'볼볼볼볼볼볼' 정우영 4실점에 염경엽 빠른 반성 "선수는 전혀 잘못 없다, 내가 잘못했고 내가 욕심냈다" [잠실 현장]

'볼볼볼볼볼볼' 정우영 4실점에 염경엽 빠른 반성 "선수는 전혀 잘못 없다, 내가 잘못했고 내가 욕심냈다" [잠실 현장]

잠실=김동윤 기자
2026.03.23 11:13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전날 제구 난조로 4실점한 정우영 선수를 감쌌다. 염 감독은 정우영이 연습이 더 필요했음에도 자신이 급하게 기용했다고 반성했다. 그는 정우영의 부진은 감독과 코치진의 잘못이며, 앞으로 1군에서 훈련을 이어가다 시즌 시작 후 2군에서 한 달 정도 연습한 뒤 실전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LG 정우영. /사진=김진경 대기자
LG 정우영. /사진=김진경 대기자

"우리 잘못입니다. 야구가 쉽지 않다는 걸 다시 느꼈습니다."

LG 트윈스 염경엽(58) 감독이 전날(22일) 제구 난조로 무너진 정우영(27)을 철저히 감쌌다.

염경엽 감독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정우영은 내가 조금 급했다. 연습을 더 했어야 했는데 내가 빨리 쓰고 싶어서 올렸다"고 빠르게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날 정우영은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LG가 14-6으로 앞선 9회말 등판해 0이닝 동안 삼진 없이 1피안타 3사사구(2볼넷 1몸에 맞는 공) 4실점으로 무너졌다.

제구가 전혀 안 되는 모습이었다. 정우영은 선두타자 심재훈을 2구 만에 맞히더니 함수호에게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6구 연속 볼을 던졌다. 설상가상 수비 실책으로 무사 만루가 됐고 전병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밀어내기 실점까지 허용했다. 이후 장현식이 가까스로 막으면서 패전은 면했다.

염경엽 감독은 "연습 때 너무 좋아서 내보내게 됐다. 하지만 아직 (바뀐 것이) 몸에 습득되지 않은 것 같다. 마운드에 막상 올라가니 바꾼 걸 까먹고 옛날에 안 좋았던 모습이 그대로 나왔다. 본인도 잘하려고 했는데 안 좋았던 모습이 나오니 당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속된 부진에도 일단 1군과 동행하며 훈련을 이어간다. 직접 바뀌는 과정을 챙기겠다는 의미다.

염 감독은 "(정)우영이는 여기서 연습한다. 코치진이 열심히 머리를 맞대고 노력하고 있다. 시즌 시작하면 (2군에) 내려가서 한 달 정도 연습을 더하고 확실하게 한 다음에 실전에 나간다. 그렇게 하는게 훨씬 빨리 올라올 것 같다"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이어 "어제 시합은 어제로 끝났다. 이것도 나와 우리 코치진에게도 경험이 됐다. (정)우영이가 경험도 있고 홀드왕도 한 선수라 이정도 연습했으면 금방 찾겠지 하고 실전을 통해 빠르게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또 "하지만 야구가 쉽지 않다는 걸 또 한 번 느끼게 됐다. 우리가 욕심을 내서 더 실망감만 주고 이미지만 망쳤다. 이럴 바에는 안 올리는 게 나았다. 우영이 잘못이 전혀 아니다. 아직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올린 우리 잘못"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염경엽 감독. /사진=LG 트윈스 제공
염경엽 감독. /사진=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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