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2026시즌 개막 라인업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예상 밖으로 설종진 키움 감독이 고민하는 엔트리 마지막 자리는 베테랑들이 경쟁하게 됐다.
설종진 감독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2026 신한 SOL 뱅크 KBO 시범경기 LG 트윈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키스톤 콤비는 어준서와 박한결로 많이 기울고 있다. 어준서는 1년 경험을 했고 수비도 많이 좋아졌다. 2루는 박한결과 김태진이 있는데 수비가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키움은 이주형(중견수)-안치홍(지명타자)-트렌턴 브룩스(1루수)-최주환(3루수)-박찬혁(우익수)-어준서(유격수)-임지열(좌익수)-김건희(포수)-박한결(2루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하영민.
이에 맞선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문성주(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구본혁(3루수)-이재원(지명타자)-천성호(2루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라클란 웰스.
현재 구상대로 갈 경우 평균 나이 19.5세의 리그 최연소 꼬꼬마 키스톤 콤비의 탄생이다. 어준서(20)는 경기고 졸업 후 2025 KBO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21번으로 입단한 우투좌타 내야수다. 지난해 유격수로 기회받으면서 116경기 타율 0.238(324타수 77안타) 6홈런 27타점, 출루율 0.305 장타율 0.327을 기록했다.
박한결(19)은 전주고 졸업 후 2026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키움이 가장 먼저 뽑은 신인이다. 뛰어난 콘택트툴로 많은 기대를 받았고 시범경기 10경기 타율 0.227(22타수 5안타)의 저조한 성적에도 눈도장을 찍었다.
시즌 전 구상과 살짝 달라진 분위기다. 올 겨울 키움은 안치홍(36), 서건창(37) 등 베테랑들을 차례로 영입해 경험을 중시한 라인업이 기대됐다. 설종진 감독은 "젊은 선수보다 초반에는 베테랑 선수 위주로 구상하고 있었다. 그런데 서건창이 잘하다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 백업은 오선진이 메울 예정이고 안치홍은 1루 아니면 지명타자로 갈 생각이다. 안치홍은 수비보다 타격에서 더 필요한 선수라 부담을 덜어주려 한다"고 설명했다.
코너 내야는 3루 최주환, 1루 브룩스로 간다. 최주환에게는 두산 베어스 시절 이후 오랜만의 3루 선발 풀타임 기회다. 설 감독은 "최주환을 시범경기 후반 계속 3루를 시켜봤는데 큰 실수 없이 해줬다. 서건창 선수와 경쟁했는데 손가락 부상을 당하면서 최주환이 먼저 나가고 그 백업을 오선진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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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의 고민은 코너 외야 두 자리였다. 중견수는 이주형(25)이 주전으로 출격하는 가운데, 캡틴 임지열(31), 박주홍(25), 박찬혁(23), 이형종(37)이 경쟁한다. 설 감독은 "외야 두 자리가 아직 확정 안 됐다. 임지열, 박주홍, 박찬혁, 이형종 이렇게 네 명 중 2명이 스타팅으로 나올 계획이다. 오늘도 4~5회에 한번씩 바꿔주면서 끝까지 테스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