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정팀 LG의 전 주장 오지환의 표정이 일그러지자 김현수의 미음도 아렸다. 그러나 환호를 스킵할 순 없는 노릇이었다.

KT맨이 된 김현수가 7회초 1타점 적시타를 닐리고 공이 중계되는 사이, 2루까지 진루해 세리머니를 날렸다. 물론 오지환을 등지는 게 그나마의 배려였다.

KT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LG에 11-7로 승리했다.
'우승 후보 1순위' LG 트윈스를 상대로 압도적인 화력을 뽐냈다.


KT 유니폼을 입고 친정팀을 찾은 김현수는 LG 김용일 코치의 시구에 시타로 나서 존경심을 표했다.

1회초 첫 타석에 들어설 때는 LG 더그아웃을 향해 폴더인사를 한 후 환호하는 LG 팬들에게도 답례했디.


2006년 두산 베어스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해 LG를 거쳐 KBO리그에서 19번째 시즌을 맞은 김현수는 7회초 1사 2루에서 우전 안타를 날려 개막전에서만 20개의 안타를 때려낸 주인공이 되었다.

경기는 마법사 군단의 완승. 승부의 추는 1회초에 기울었더. LG 선발 치노스를 상대로 KT는 1회초 6점을 뽑아냈다.


9회까지 장·단 18안타를 터트린 가운데 슈퍼루키 이강민이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LG는후반으로 가며 맹추격을 했지만 7대11의 패배를 당하며 분루를 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