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삼성 육선엽, 상무 전격 취소→입대 3주 앞두고 왜 1년 미뤘나 "선수가 원했다"

[속보] 삼성 육선엽, 상무 전격 취소→입대 3주 앞두고 왜 1년 미뤘나 "선수가 원했다"

수원=김동윤 기자
2026.04.03 17:36
삼성 라이온즈 우완 투수 육선엽이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를 3주 앞두고 전격 취소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육선엽 본인이 1년 정도 더 하고 싶은 욕심이 있어 입대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선수의 의견을 존중하여 입대 취소를 받아들였다.
삼성 우완투수 육선엽이 1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시범경기 SSG랜더스와 삼성라이온즈 경기 9회말을 책임지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삼성 우완투수 육선엽이 1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시범경기 SSG랜더스와 삼성라이온즈 경기 9회말을 책임지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삼성 라이온즈 우완 투수 육선엽(21)이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를 3주 앞두고 전격 취소했다. 선수 본인이 심사숙소 끝에 내린 결정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올해 상무를 가기로 했던 육선엽이 입대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의외의 결정이다. 육선엽은 우장초-신월중-장충고 졸업 후 2024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번으로 입단한 우완 투수다. 프로 첫해부터 바로 1군서 뛰었고 올해 2경기까지 총 40경기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5.63, 48이닝 33탈삼진을 마크했다.

이러한 성적을 바탕으로 지난해 상무에 지원해 합격 통보를 받았다. 예정대로라면 이달 27일 입소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본인의 의지가 강력했다. 육선엽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꾸준히 호평을 받던 선수 중 하나였다. 그 성과가 시범경기 6경기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0, 6⅓이닝 무사사구 8탈삼진으로 나왔다.

정규시즌 2경기에서는 2⅓이닝 3볼넷 3탈삼진으로 아쉬웠다. 2일에는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미련이 남았다는 설명이다.

박진만 감독은 "지금 부상은 크지 않다. 열흘 정도 쉬고 투구를 할 예정인데, (육)선엽이 본인이 1년 정도 더 하고 싶은 욕심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다시피 선엽이가 올해 스프링캠프 MVP였다. 캠프에 가면 숙소에 가도 밤에 꼬박꼬박 나와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훈련도 했다. 그만큼 준비를 잘했고 시범경기 경기력도 좋았다. 하루도 빠지지 않는 모습에 정말 열심히 한다고 느꼈는데 본인도 아까웠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결정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상무 입대 취소가 쉬운 결정도 아니지만, 사령탑은 선수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

박진만 감독은 "어느 쪽이든 많이 고민했을 거싱다. 본인 딴에는 그만큼 준비를 잘했는데 아파서 빠지는 게 아쉽고, 좋았을 때 군대에 가는 게 아까웠을 것이다. 선수가 그래서 요청을 했고 구단도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정리됐다"고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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