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단독 '승부수' 데일→개막 후 타율 0.324 초대박! 사령탑도 극찬 "감사한 선수, '정말' 어떻게든 나가려는 모습 최고"

KIA 단독 '승부수' 데일→개막 후 타율 0.324 초대박! 사령탑도 극찬 "감사한 선수, '정말' 어떻게든 나가려는 모습 최고"

광주=박수진 기자
2026.04.10 03:33
KIA 타이거즈의 내야수 제리드 데일이 시범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정규리그 개막 후 모든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며 대박 활약을 펼쳤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데일의 출루를 위한 노력과 높은 집중도를 칭찬하며 국내 선수들에게도 좋은 자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은 현재까지 타율 0.324, OPS 0.807 등 공수 양면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기록하며 KIA의 과감한 아시아 쿼터 선택이 성공적임을 보여주었다.
지난 7일 삼성전에서의 데일. /사진=KIA 타이거즈
지난 7일 삼성전에서의 데일. /사진=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 /사진=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 /사진=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의 과감한 '단독 승부수'가 초반부터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아시아 쿼터로 투수가 아닌 야수를 선택한 KIA의 선택, 내야수 제리드 데일(26)이 그 주인공이다. 앞선 시범경기에서 타율 0.129(31타수 4안타)로 부진했던 그는 정작 개막 후 모든 정규리그 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내는 대박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범호(45) KIA 타이거즈 감독은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예정됐던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가 우천 취소된 후 취재진과 만나 데일에 대한 아낌없는 신뢰와 찬사를 보냈다.

데일의 활약에 대한 질문을 받은 이범호 감독은 "참 감사한 선수"라고 운을 뗀 뒤 "데일은 방망이도 정말 짧게 잡고 어떻게든 (출루를 위해) 나가려고 하고, 안타를 치려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이 감독은 "이런 모습이 우리 팀 국내 선수 중에서도 저런 모습이 빨리 나와야 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덧붙였다. 이어 "방망이를 짧게 잡고 칠까, 고민하는 것을 보면 경기에 대한 집중도가 굉장히 높다. 리그에 적응하면 할수록 본인이 가진 색깔의 야구를 더 잘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실제로 데일은 현재까지 공수 양면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앞선 KIA가 치른 정규리그 9경기에 모두 나서 타율 0.324(34타수 11안타, 2루타 3개) 3타점으로 내야수 치고 준수한 성적을 남기고 있다. 공격 생산성의 지표인 OPS(출루율+장타율) 역시 0.807로 뛰어나고 득점권 타율도 0.300으로 좋다. 삼진 5개, 볼넷 4개로 선구안도 나쁘지 않은 모습이다. 이범호 감독은 "지금 정도면 최고인데, 지금보다 조금 덜 잘해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될 정도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KIA는 총액 15만 달러(약 2억 2200만원)를 투자해 데일을 영입했다. KIA를 제외한 나머지 9개 구단이 모두 아시아 쿼터로 투수를 영입한 가운데 KIA만 다른 선택을 했다. 특히 FA(프리에이전트) 계약으로 팀을 떠난 유격수 박찬호(31)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우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데일의 활약은 단순히 개인 성적을 넘어 KIA 전체에 긍정적인 자극제가 되고 있다. 이범호 감독이 언급한 '절실함'과 '높은 집중력'이 팀 내 선수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된다면, 긍정적인 시너지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 본인에게 낯선 KBO 리그에 빠르게 녹아들며 나쁘지 않은 출발을 보인 데일이 과연 올 시즌 어디까지 비상할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8일 삼성전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데일. /사진=KIA 타이거즈
지난 8일 삼성전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데일. /사진=KIA 타이거즈
데일.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데일.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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