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강남 4G 연속 선발 제외, 박세웅 짝도 손성빈이다! 김태형은 기세를 택했다

유강남 4G 연속 선발 제외, 박세웅 짝도 손성빈이다! 김태형은 기세를 택했다

고척=박수진 기자
2026.04.12 11:58
롯데 자이언츠의 주전 포수 유강남이 4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김태형 감독은 박세웅의 파트너로 손성빈을 낙점했으며, 이는 과거 데이터보다 현재의 흐름과 손성빈의 안정감 있는 수비에 중점을 둔 결정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타격 컨디션이 좋지 않을 경우 수비가 나은 선수를 기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최근 선발 출전이 잦아진 손성빈, 4경기 연속 선발 출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선발 출전이 잦아진 손성빈, 4경기 연속 선발 출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강남. /사진=롯데 자이언츠
유강남.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주전 포수 유강남(34)이 4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태형(58) 감독은 '안경 에이스' 박세웅의 파트너로 다시 한번 손성빈(24)을 낙점하는 행보를 이어갔다.

롯데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맞대결서 손성빈을 선발 포수로 내세웠다. 이로써 지난 7일 사직 KT전부터 시작된 유강남의 선발 제외는 이제 4경기째로 늘어났다.

이번 선택이 특히 눈길을 끄는 이유는 이날 선발 투수가 박세웅이기 때문이다. 객관적인 데이터상으로는 유강남이 우위에 있었다. 지난 2025시즌 박세웅은 유강남과 125이닝을 합작하며 피OPS 0.726을 기록한 반면, 손성빈과는 0.758로 다소 높았다. 2024시즌 역시 유강남과의 호흡에서 피OPS 0.703이라는 최상급 지표를 남겼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과거의 기록보다 '현재의 흐름'에 손을 들어줬다. 김 감독의 이러한 결정에는 최근 손성빈이 보여준 안방에서의 안정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최근 3경기에서 선발 투수들이 모두 6이닝 이상 1실점 이하의 '짠물 투구'를 선보이며 승리를 챙겼다. 특히 지난 11일 비슬리가 6이닝 1실점으로 완벽 반등에 성공한 데에는 손성빈의 조력이 컸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감독은 전날(11일)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를 통해 "두 포수 모두 타격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상태라면, 수비 측면에서 나은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를 기용하는 것이 맞다"며 손성빈의 수비 기여도와 블로킹, 도루 저지 등 '실점 억제력'에 높은 점수를 준 바 있다.

롯데는 황성빈(중견수)-레이예스(좌익수)-노진혁(1루수)-한동희(3루수)-전준우(지명타자)-한태양(2루수)-윤동희(우익수)-전민재(유격수)-손성빈(포수) 순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유강남은 벤치에서 대기하며 경기 후반 투입을 노린다. 80억 원이라는 대형 계약을 맺은 주전 포수가 4경기 연속 선발에서 밀려난 것에 대한 메시지는 명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름값이나 과거의 데이터에 의존하지 않고, 오직 '현시점의 경기력'과 '팀의 승리 공식'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김태형 감독의 단호한 의지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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