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축구협회 소속 김유정 심판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 조 추첨식 무대에 공식 추첨자로 오른다.
대한축구협회는 21일 AFC로부터 김유정 심판을 2027 아시안컵 조 추첨자로 선정했다는 공문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국제 정세 문제로 한 차례 연기됐던 이번 조 추첨식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5월 10일 오전 3시(현지시간 9일 오후 9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앗 투라이프 세계문화유산 지구 내 행사장에서 막을 올린다.
김유정 심판은 "아시안컵이라는 큰 대회의 조 추첨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 대한축구협회와 AFC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심판으로서 이 자리에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며,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초청은 지난 3월 호주에서 열린 2026 AFC 여자 아시안컵에서 김유정 심판이 보여준 탁월한 판정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당시 대회에서 총 3경기를 관장한 그는 무려 7만 4000여 명의 대관중이 운집한 결승전 주심이라는 중책을 맡아 매끄러운 경기 운영으로 AFC의 높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지난 2018년부터 FIFA 국제심판 호칭을 단 김유정 심판은 아시아 최고 수준의 심판으로 맹활약 중이다. 2022 AFC 여자 아시안컵을 비롯해 2023 FIFA 여자 월드컵,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4 파리 올림픽 등 굵직한 주요 메이저 대회를 두루 거쳤다.
특히 여성 대회를 넘어 남성 연령별 대회에서도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2025 AFC U-17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대기심을 맡은 데 이어, 최근 2026 AFC U-23 아시안컵에서도 주심으로 나서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심판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