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22일 SSG 3-2 삼성 (대구)
2-1로 앞선 9회초 삼성 라이온즈는 마무리 김재윤(36) 카드를 꺼냈다. 이틀 연속 등판. 전날(21일) SSG 랜더스전에서 김재윤은 4-4로 맞선 9회초에 나와 1사 후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볼 1개로 2사 만루 위기를 만든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수는 30개. 미야지가 김재환을 삼진으로 잡아 실점은 없었다.
이날은 동점이 아닌 한 점 차 리드 상황. 승리를 지켜낸다면 김재윤은 시즌 5번째이자 통산 198세이브를 수확해 역대 6번째 200세이브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었다.

이번에도 첫 타자는 잘 잡았다. 한유섬을 4구 만에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그러나 전날 30개 투구 후 연투는 역시 무리였을까. 김재환에게 7구 끝에 볼넷을 허용하고 대타 최준우에게도 볼 2개를 연거푸 던졌다. 3구째는 스트라이크. 이때 1루 대주자 채현우가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또 볼 2개가 연달아 나와 최준우도 5구 만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1사 1, 2루 위기. 타석에는 이날 삼진 2개와 유격수 땅볼에 그쳤던 8번타자 오태곤(35)이 들어섰다. 삼성 포수 강민호가 마운드로 올라와 김재윤과 이야기를 나눴다. 김재윤은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으려는 듯 시속 143㎞ 직구를 가운데로 뿌렸다.
오태곤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타구는 좌익수와 중견수 사이로 날아가 담장을 맞고 떨어졌다. 그 사이 2루주자 채현우와 1루 대주자 홍대인이 모두 홈을 밟아 스코어는 3-2로 뒤집혔다. 역전 결승 2타점 2루타.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역투한 삼성 선발 후라도의 승리가 날아간 순간이었다. 김재윤은 17개의 공을 던지고 ⅓이닝 1피안타 2볼넷 2실점한 채 배찬승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9회말 SSG의 선택은 달랐다. 전날 1⅔이닝 동안 44개의 공을 던진 마무리 조병현(24) 대신 김민(27)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민은 김헌곤에게 안타를 맞고 1사 2루에 몰렸으나 차승준와 박승규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 시즌 처음이자 2018년 데뷔 후 통산 2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믿었던 불펜의 난조로 이틀 연속 충격의 역전패를 당한 삼성은 7연승 뒤 3연패에 빠지며 3위 자리마저 위태로워졌다. 전날 1위에서 3위로 내려간 데 이어 이제 4위 SSG와 승차도 반 게임으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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