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시티가 기어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반면 번리는 안방에서 강등이 확정되는 비극을 맞이했다.
맨시티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5~2026 EPL 34라운드 번리 원정 경기에서 엘링 홀란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최근 11경기 연속 무패(8승 3무) 행진을 이어가며 아스널을 제치고 마침내 리그 1위로 올라섰다. 2주 전만 해도 아스널에 승점 9 차이로 뒤처져 있던 맨시티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다득점에서 앞선 선두를 차지했다. 맨시티가 1위에 이름을 올린 것은 2025~2026 개막 주간 이후 처음이다.
반면 번리는 이번 패배로 다음 시즌 잉글랜드챔피언십(2부 리그) 강등이 확정됐다. 최하위 울버햄튼 원더러스에 이어 두 번째다.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승점 차가 13점까지 벌어지며 남은 4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부 리그를 떠나게 됐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맨시티의 화력이 불을 뿜었다. 전반 5분 만에 제레미 도쿠의 패스를 받은 홀란이 골키퍼 마르틴 두브라브카를 넘기는 감각적인 칩샷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홀란드는 번리를 상대로만 5경기 8골을 터뜨리며 천적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맨시티는 이후에도 거세게 번리를 몰아붙였다. 라얀 셰르키의 강력한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고, 니코 오라일리와 라얀 아이트-누리가 연달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두브라브카의 선방에 막혔다.
벼랑 끝에 몰린 번리도 반격에 나섰다. 제이든 안토니와 지안 플레밍이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하며 맨시티를 위협했지만,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벽을 넘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맨시티의 1-0 승리로 종료됐다.
파죽지세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지난 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패배 이후 단 한 번도 지지 않으며 통산 7번째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승점과 골득실까지 아스널과 팽팽한 균형을 이룬 가운데, 남은 5경기가 올 시즌 우승의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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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의 고배를 마신 스콧 파커 번리 감독은 맨시티전 6전 전패라는 지독한 악연을 끊지 못했다. 특히 번리는 맨시티를 상대로 12연패라는 굴욕을 이어가게 됐다.
선두 탈환에 성공한 맨시티는 오는 주말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준결승을 치르며 도메스틱 트레블(EPL·FA컵·리그컵)을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