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월 만에 다시 만난 LG 트윈스. 3연패는 당할 수 없다는 간절함이었을까. 한화 이글스는 총력전을 택했고 결국 값진 승리를 만들어냈다.
김경문(68)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3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8-4로 이겼다.
지난해 10월 29일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7-3으로 승리를 거둔 뒤에도 결국 홈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지켜봐야 했고 이번 3연전에서도 이미 2연패를 당했던 터라 한화는 더욱 강력한 승리 의지와 함께 경기에 나섰다.
시즌을 앞두고 11년 307억원이라는 KBO리그 역사상 최고액에 계약을 체결한 노시환의 복귀전이기도 했다. 김경문 감독은 올 시즌 13경기에서 홈런 하나 없이 타율 0.145(55타수 8안타)로 부진해 2군으로 향했던 노시환을 복귀와 함께 4번 타자로 투입했다.
2⅔이닝 동안 44구를 던져 2실점(1자책)한 임시 선발 황준서를 3회 도중 교체하면서 일찌감치 승부수를 띄웠다. 김서현을 시작으로 조동욱(이상 ⅓이닝), 박상원(⅔이닝), 정우주(1이닝), 이민우(1⅓이닝), 김종수(⅓이닝)까지 8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총력전이었다.

타선에서 힘을 냈다. 0-2로 끌려가던 4회초 요나단 페라자의 솔로포를 시작으로 노시환이 바뀐 투수 함덕주를 상대로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작렬했다. 이후 한 점을 추가하며 역전에 성공한 한화는 5회 문현빈의 솔로포와 6회 황영묵의 2타점 적시타까지 더해 리드를 잡았다.
8회 잭 쿠싱을 한 발 먼저 투입했고 9회초 상대의 실책을 틈타 2점을 더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9회말 오스틴 딘에게 솔로포를 내주며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었지만 결국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선수들 모두 잘한 경기"라며 "투수들도 타자들도 모두 자기 역할을 해주면서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승리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무엇보다 노시환의 활약이 반가웠다. 경기 전 "처음부터 어떻게 잘하겠나. 천천히 경기를 하면서 일단은 부담을 덜어내야 된다. 노시환 뿐만 아니라 FA는 거기에 대한 성과가 안 났을 때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게 돼 있다"며 "그러니까 조금 더 마음을 내려놓고 동료들과 같이 여유 있게 웃으면서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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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할 수 있다는 걱정 속에서도 신뢰를 나타내기 위해 4번 타자의 중책을 맡겼다. 김 감독은 "그래도 노시환은 우리 한화의 4번 타자 아닌가"라고 말했고 결국 노시환은 결정적인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김 감독은 "우리팀 4번 타자 노시환이 복귀한 첫 경기부터 홈런을 쳐주면서 팀에 좋은 기운을 불어 넣어줬다"고 공을 돌렸다.
2연패를 끊고 이날 승리를 챙기며 9승 12패, 공동 6위로 한 계단 올라선 한화는 대전 안방으로 이동해 NC 다이노스를 상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