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황금기 핵심' 카시야스-벤제마, 한 목소리..."레알? 지금은 팀이 아니다"

'레알 황금기 핵심' 카시야스-벤제마, 한 목소리..."레알? 지금은 팀이 아니다"

OSEN 제공
2026.04.26 03:54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적인 선수인 이케르 카시야스와 카림 벤제마가 현재 레알 마드리드에 대해 "팀이 아니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벤제마는 레알이 너무 개인적으로 플레이하며 팀으로서의 완성도가 떨어진다고 지적했고, 카시야스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주드 벨링엄의 충돌 장면을 언급하며 리더십 부재와 스타들의 과도한 개인주의를 비판했다. 이러한 내부 비판은 레알이 바이에른 뮌헨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탈락하는 결과로 이어졌으며, 두 레전드는 전술 문제가 아닌 '팀 스피릿'의 부재를 문제의 핵심으로 진단했다.

[OSEN=정승우 기자] 레알 마드리드를 향한 내부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케르 카시야스(45)에 이어 카림 벤제마(39, 알 힐랄)까지 목소리를 냈다. 공통된 메시지는 하나다. "팀이 아니다."

독일 '스포르트1'의 25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카림 벤제마는 개인 방송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지금은 팀으로 플레이하지 않는다. 너무 개인적이다"라고 지적했다. 대신 파리 생제르맹(PSG)을 예로 들며 "모든 선수가 역할을 알고, 교체 선수까지 흐름을 더 끌어올린다. 진짜 팀이다"라고 강조했다.

비판의 핵심은 '균형'이었다. 벤제마는 PSG의 강점으로 압박, 수비 조직력, 공격 전개의 유기적인 연결을 꼽았다. 반면 레알은 각자 빛나려는 플레이가 반복되며 팀으로서의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이미 비슷한 지적은 앞서 나왔다. 레알의 전설 카시야스 역시 최근 경기 장면을 두고 강하게 비판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 도중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주드 벨링엄이 충돌한 장면이 계기가 됐다.

당시 비니시우스는 패스를 요구한 벨링엄에게 "좀 닥쳐라"라며 거친 반응을 보였다. 카시야스는 이를 두고 "이게 바로 레알이 무너진 이유다. 리더십이 없고 모두가 주인공이 되려 한다"라고 직격했다.

이어 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토니 크로스 등이 활약하던 예전에는 상상할 수 없는 장면"이라고 덧붙였다.

평가는 더 냉정했다. 카시야스는 "스타들이 너무 많고, 그들이 오히려 팀을 망치고 있다"라고 지적하며 현재 선수단의 방향성 자체에 의문을 제기했다.

결과로도 이어졌다. 레알은 바이에른과의 8강전에서 합계 4-6으로 탈락했다. 경기 내용 역시 흔들렸다. 수적 열세 이후 급격히 무너졌고, 집중력 붕괴가 그대로 드러났다.

상징적인 장면과 상징적인 평가. 카시야스와 벤제마, 두 레전드가 같은 지점을 가리켰다. 문제는 전술이 아니다. '팀 스피릿'이 사라졌다는 진단이다.

레알은 여전히 이름값만으로는 세계 최정상이다. 그렇지만 내부에서 터져 나오는 목소리는 정반대다. 지금의 레알은 하나의 팀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