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디아라비아 알 아흘리가 일본 마치다 젤비아를 꺾고 아시아 무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알 아흘리는 2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치다와의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으로 승리했다.
우승을 차지한 알 아흘리는 우승 상금 1000만 달러(약 148억원)와 함께 다음 시즌 ACLE 본선 리그 스테이지 직행권을 확보했다. 더불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콘티넨털컵과 2029 FIFA 클럽 월드컵 출전권까지 거머쥐었다.
일본 J리그는 지난 시즌 가와사키 프론탈레가 알 아흘리에 0-2로 패한 데 이어 이날 마치다도 무릎을 꿇으며 2년 연속 결승전에서 트로피를 놓쳤다.
이날 양 팀은 전반전을 득점 없이 팽팽하게 맞섰다. 0의 균형을 깨기 위해 마치다는 후반 17분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나상호를 교체 투입해 득점을 노렸다.
마치다는 후반 중후반 수적 우위를 가져가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 기회를 잡았다. 후반 32분 알 아흘리 수비수 자카리아 하우사위가 마치다의 공격수 테테 옌기와의 신경전 도중 머리로 얼굴을 가격해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하지만 정규 시간 내에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10명이 싸우는 불리한 상황 속 알 아흘리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그리고 연장 전반 6분 페라스 알브리칸이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후 마치다는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분전했으나 끝내 득점에 실패했고, 경기는 알 아흘리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나상호는 연장 전후반까지 약 58분을 뛰었지만 볼터치 12회에 그치며 슈팅조차 기록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