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경기 13⅔이닝 단 1실점. 평균자책점(ERA)이 0.66에 불과하다. 더블A 무대는 좁다는 걸 증명한 고우석(28)이 트리플A로 향한다.
9(한국시간) 마이너리그(MiLB) 공식 홈페이지 MiLB닷컴에 따르면 고우석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 더블 A팀 이리 시울브스에서 콜업을 받고 트리플 A팀 톨레도 머드헨스로 이동했다.
더블 A에서 6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를 펼친 뒤 피홈런을 맞고 첫 실점을 하면서도 세이브를 챙긴 고우석은 지난 4일에도 다시 1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2호 세이브를 따냈다.
더블 A에서만 머물기엔 너무도 압도적인 투구였다. 피안타율은 0.109, 이닝당 출루허용(WHIP)은 0.51로 특급 활약을 펼쳤다. 앞서 트리플 A에서 시작한 고우석의 마이너리그 기록은 10경기 15이닝 1패 2세이브 1홀드, ERA 2.40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다.
결국 톨레도의 부름을 받았다. 트리플 A에서도 이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지난 두 시즌 동안 무산됐던 빅리그 콜업의 꿈을 이룰 수도 있다.

LG 트윈스에서 세이브왕에 오르는 등 수상하며 7시즌 동안 통산 139세이브를 챙기며 리그 최고 클로저 중 하나로 발돋움했던 고우석은 2023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최대 700만 달러(약 103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직전 시즌 부상에 시달렸고 완벽하지 않은 몸 상태로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 게 아쉬운 결과로 이어졌다. 첫 시즌을 앞두고 MLB 서울시리즈 참가를 위해 한국으로 동행했지만 결국 마이너행 통보르 받았고 이후 단 한 번도 빅리그에 등록되지 못했다.
그해 5월 타격왕 출신 루이스 아라에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데려오기 위한 1대4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애미 말린스 마이애미 말린스로 향한 뒤에도 마이너리그에서만 뛰며 첫 시즌 마이너리그 44경기에서 4승 3패 3세이브 4홀드, ERA 6.54로 아쉽게 마쳤다.
지난해엔 방출된 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고 구속도 끌어올리며 첫 시즌보다 나아진 면모를 보였으나 역시나 빅리그의 부름은 없었다. 32경기에서 2승 1패 3세이브 3홀드, ERA 4.4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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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차명석 LG 단장은 고우석을 만나기 위해 직접 미국으로 향했다. 그러나 고우석은 아직은 더 도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결국 톨레도로부터 연락을 받았고 이제 매 경기가 증명의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