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솔한 행동 깊이 반성" 심판 모욕 손동작→징계 받은 광주FC 노희동, 결국 사과문

"경솔한 행동 깊이 반성" 심판 모욕 손동작→징계 받은 광주FC 노희동, 결국 사과문

김명석 기자
2026.05.09 06:03

광주FC 구단도 입장문 통해 사과

광주FC 골키퍼 노희동이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심판을 모욕하는 손동작으로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로부터 2경기 출장정지와 제재금 200만원 징계를 받았다. 노희동은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경솔한 행동에 대해 사과하며 모든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광주FC 구단 또한 공식 입장문을 통해 팬들과 K리그 구성원들에게 사과하고, 선수단 전체에 대한 교육과 내부 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광주FC 골키퍼 노희동. /사진=노희동 SNS 캡처
광주FC 골키퍼 노희동. /사진=노희동 SNS 캡처

심판을 모욕하는 손동작으로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로부터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광주FC 골키퍼 노희동(24)이 결국 고개를 숙였다.

노희동은 연맹 상벌위 결과가 발표된 8일 개인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전북 현대와의 경기 종료 후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실망과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노희동은 "팀이 연패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었고,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과 팀을 반등시키고 싶다는 절박함이 컸다"면서 "한 골이라도 더 실점하지 않겠다는 마음이 앞서다 보니, 결국 제 감정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 채 해서는 안 될 행동으로 이어졌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노희동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프로 선수로서 끝까지 침착함을 유지했어야 했다. 순간적으로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경솔한 행동을 한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특정 선수나 구단, 팬분들을 향한 도발이나 자극의 의도가 전혀 아니었다. 그러나 어떠한 이유에서도 제 행동이 잘못됐다는 점은 분명히 인지하고 있으며, 많은 분들께 실망과 불편을 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희동은 "징계를 포함한 모든 질책과 충고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책임감 있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앞으로 재발 방지와 함께 깨끗한 K리그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설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번 전북 현대 관계자 및 팬 여러분, 우리 빛고을 팬분들 그리고 K리그 모든 구성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광주FC 노희동의 전북 현대전 행동 및 징계와 관련된 광주FC 구단 공식 입장문. /사진=광주FC 제공
광주FC 노희동의 전북 현대전 행동 및 징계와 관련된 광주FC 구단 공식 입장문. /사진=광주FC 제공

노희동 소속팀인 광주 구단도 같은 날 "노희동 선수의 행동과 관련해 구단을 아끼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팬 여러분과 K리그 구성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광주 구단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경기 종료 후 감정이 격앙된 상황에서 발생하였으나, 그 어떠한 이유로도 프로 선수로서 반드시 지켜야 할 책임과 품위를 유지하지 못한 점에 대해 구단은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단순히 개인의 일탈이 아닌, 구단의 관리와 교육의 책임 또한 함께 따르는 사안이라 판단한다"고 적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선수단 전체에 대한 행동 기준과 프로의식에 대해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보다 체계적인 교육과 내부 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겠다"면서 "경기장 안팎에서 광주FC 선수로서 가져야 할 책임감과 자세를 지속적으로 교육해 동일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 구단 측은 "노희동 선수 본인 또한 이번 사안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구단은 선수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병행해 나가겠다"면서 "광주FC는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성숙하고 책임감 있는 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노희동은 지난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12라운드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으로 네 번째 실점을 허용한 뒤, 심판에게 항의하다 엄지와 검지를 비비며 돈을 세는 듯한 제스처를 취해 논란이 됐다. 심판을 향한 이 손동작은 매수 등의 의미가 담긴 모욕적인 행동으로 해석될 수 있다. 당시 노희동은 이승우가 페널티킥을 차기 직전 다른 선수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온 것을 두고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평가패널회의를 통해 당시 노희동의 손동작 등 상황이 다뤄졌고, 연맹 법무팀을 거쳐 상벌위원회 회부가 결정됐다. 노희동은 상벌위에 직접 출석해 소명했지만, 연맹 상벌위는 노희동의 제스처를 '심판을 모욕하는 손동작'으로 최종 판단하고 그에게 2경기 출장정지와 제재금 200만원 징계를 결정했다.

광주FC 노희동.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광주FC 노희동.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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