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대전, 조은혜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5시간이 넘는 대혈투 끝에 한화 이글스를 제압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1회 끝에 9-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22승12패를 만들었고, 2연승이 끊긴 한화는 시즌 20패(14승)를 마크했다.
선발 송승기가 4이닝 5실점(3자책점)으로 물러난 뒤 무려 9명의 불펜이 등판했다. 배재준이 1이닝 무실점, 김윤식이 1이닝 1실점한 뒤 올라온 김진성(⅓이닝)과 우강훈(⅔이닝), 이정용(⅔이닝), 장현식(⅓이닝)이 홀드를 챙겼다. 함덕주가 ⅓이닝 1실점한 후 김영우가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지고 승리투수가 됐고, 마지막 1이닝을 깔끔하게 막은 김진수가 데뷔 첫 세이브를 작성했다.
타선에서는 천성호 3안타 1타점 2득점, 오스틴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오지환 4안타 2타점 2득점 등 중심타선의 활약이 돋보였고, 박해민도 결승타 포함 멀티히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LG가 2회초 선취점을 뽑아냈다. 오지환과 구본혁의 연속 안타 후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됐고, 이재원의 희생플라이에 오지환이 들어왔다. 반면 송승기에게 막힌 한화는 2회까지 여섯 명의 타자가 모두 삼진으로 돌아서며 출루에 실패했다.
LG는 4회초 2점을 더 내고 한화를 따돌렸다. 2사 후 구본혁과 박해민이 볼넷을 골라 걸어나가며 1·2루 기회를 만들었고, 이재원의 적시타에 구본혁이 홈인해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이후 이주헌도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다시 베이스가 가득 찼고, 바뀐 투수 권민규 상대 홍창기 타석에서 박해민의 홈스틸로 점수는 3-0. 홍창기의 볼넷으로 계속된 만루에서는 시민재가 3루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송승기가 흔들리며 3-5 역전을 허용한 LG는 LG는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 천성호가 내야안타로 출루, 오스틴이 권민규의 138km/h 직구를 받아쳐 페어존 가장 바깥쪽 담장을 넘기면서 다시 5-5 동점이 됐다. 한화가 6회말 심우준의 볼넷과 이원석의 2루타를 엮어 다시 한 점을 달아났으나 LG는 7회초 조동욱 상대 천성호와 오스틴, 오지환의 연속 안타로 7-6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LG는 8회초 박재규 상대 송찬의가 볼넷으로 출루해 홍창기의 희생번트에 2루까지 진루, 신민재의 땅볼 때 3루에 도달했다. 그리고 바뀐 투수 이민우 상대 천성호의 2루타에 들어오면서 점수는 8-6. 이후 LG는 한화에게 2점을 더 내주면서 8-8 동점을 허용했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연장 10회 양 팀 모두 소득 없이 끝난 후, 11회초 8회부터 올라왔던 이민우 상대 1사 후 오스틴과 오지환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LG가 2·3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구본혁의 땅볼에 3루주자가 홈에서 아웃됐으나 계속된 2사 3루에서 박해민의 적시타로 9-8 리드를 가져온 LG는 11회말 김진수를 올려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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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졌으면 팀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는 경기였는데, 끝까지 승리를 하기 위해서 전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집중해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고, 그 집중력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염 감독은 "오스틴이 3안타 2타점, 지환이가 4안타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해민이가 주장으로서 중요한 상황에서 결승타를 기록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많은 중간 투수들이 나갔지만, 강훈이가 위기 상황을 잘 막아줬고, 영우가 1⅔이닝을 책임져 주면서 승리의 발판을 만들어줬다. 영우 시즌 첫 승 축하한다. 또 진수가 터프한 상황에서 세이브를 올려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진수의 첫 세이브도 축하한다"고 박수를 보냈다.
끝으로 염 감독은 "특별히 늦은 시간까지 팬들이 포기하지않고 응원해주신 덕분에 중요한 승리를 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며 팬들을 향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