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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김동윤 기자
2026.05.09 17:48
왕옌청은 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3실점으로 한화의 11-3 승리를 이끌었다. 이 승리로 한화는 LG와의 올해 첫 홈시리즈 균형을 맞추고 리그 8위 자리를 지켰다. 왕옌청은 약 한 달 만에 승리를 챙겼으며, 김경문 감독은 그의 훌륭한 투구와 선수들의 집중력을 칭찬했다.
한화 왕옌청이 9일 대전 LG전을 승리로 이끈 뒤 취재진과 인터뷰했다. /사진=김동윤 기자
한화 왕옌청이 9일 대전 LG전을 승리로 이끈 뒤 취재진과 인터뷰했다. /사진=김동윤 기자

왕옌청은 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6⅓이닝 7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한화의 11-3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LG와 올해 첫 홈시리즈를 1승 1패 균형을 맞춘 한화는 15승 20패로 리그 8위 자리를 지켰다. LG는 22승 13패로 주춤했다.

선발 싸움에서 완벽히 상대를 압도한 한화다. LG 요니 치리노스가 3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3볼넷 1몸에 맞는 공) 4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진 반면, 왕옌청은 최고 시속 149㎞ 직구(40구)를 투심 패스트볼(21구), 슬라이더(21구), 포크(11구)를 섞어 총 93구를 던져 7회까지 경기를 이어갔다.

덕분에 한화는 전날(8일) 7명의 투수를 쓰면서 5시간 5분의 혈투 끝에 패배한 악몽을 조금이나마 씻어냈다. 경기 후 한화 김경문 감독도 "어제(8일) 아까운 경기를 놓친 직후라서 쉽지 않은 경기였다. 선수들 모두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를 가져온 점을 칭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발 왕옌청이 7회까지 책임져주며 선발 투수로서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줬다. 좋은 피칭이었다. 또 공수에서 집중력있는 모습을 보여준 우리 선수 모두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로써 왕옌청은 4월 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이후 약 한 달만에 승리를 챙겼다. 왕옌청은 "승운이 따르지 않은 건 별 생각 없었다. 팀원들이 열심히 하고 있다고 느꼈다"라며 "7회에 올라갈 기회를 준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또 어제 늦게까지 경기했는데 야수들이 안타를 많이 쳐줘서 감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화 왕옌청이 9일 대전 LG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왕옌청이 9일 대전 LG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개인 승리보단 7회를 채 마무리 짓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날 왕옌청은 총 투구 수 93구 중 스트라이크가 56구뿐으로 비교적 볼이 많았다.

왕옌청은 "오늘도 볼넷이 3개 나왔다. 오늘뿐 아니라 몇 경기 동안 계속 3개 정도 나왔는데 이 부분이 내가 제일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한다. 코치님과 선배님들께 많이 여쭤보고 나아가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올해 도입한 아시아쿼터의 1호 선수로서 처음 한화에 발을 내디딘 왕옌청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정규시즌 7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2.64로 원투펀치 못지않은 성적으로 한화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왕옌청은 "경기 전후로 대만 분들도 오셔서 내 이름을 외쳐주는데 정말 감사하고 감동이다. 대전 분들도 커피 사러 갈 때나 택시를 타러 갈 때 많이 응원해주셔서 큰 힘이 됐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어 "어떤 팬은 디저트를 사주시기도 하고, 라면집 사장님은 김밥도 주문해주신다. 감사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17번째 1만 7000명의 만원 관중이 구장을 찾은 가운데, 꿈순이 컬래버 유니폼을 입은 그에게 1루 쪽 많은 한화팬이 왕옌청의 이름을 힘차게 외쳤다. 왕옌청은 "어버이날이라 맞춰 입은 거라고 들었는데 핑크색이랑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되게 귀엽다. (잘 어울린다는 취재진의 말에) 감사합니다"고 해맑게 웃었다.

왕옌청. /사진=한화 이글즈 제공
왕옌청. /사진=한화 이글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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