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퍼팀'이 안방에서 챔피언결정전 역사상 단 한 번의 예외도 없었던 우승 확률 100%의 고지를 점령했다. 시리즈 전적 3승 무패를 기록한 부산KCC는 이제 정규리그 6위 팀 최초의 우승이라는 대기록 완성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KCC는 9일 오후 2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3차전 고양 소노의 홈 경기에서 88-87로 승리했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1~3차전을 모두 쓸어 담은 팀의 우승 확률은 100%(5회 중 5회)다.
숀 롱이 27득점 15리바운드 더블더블을 올리며 골밑을 지배했다. 허웅이 3점 5개(5/9) 포함 17득점, 허훈이 16득점 10어시스트 더블더블로 맹활약했다.
소노는 이정현(19득점), 임동섭(18득점), 케빈 켐바오(17득점) 등이 맹활약하며 경기 종료 2초 전 승부를 뒤집기도 했지만, 끝내 재역전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소노는 1쿼터 시작 1분 만에 김진유가 파울 2개를 범했고, 강지훈과 네이던 나이트까지 잇따라 파울을 범하며 6분여를 남기고 일찌감치 팀파울에 걸렸다. KCC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최준용의 외곽포와 숀 롱의 골밑 득점으로 응수했다.
시소게임 양상이 이어졌다. 소노는 케빈 켐바오가 트랜지션 상황에서 연속 4득점을 올리는 등 추격했다. KCC가 허훈의 득점으로 달아나면 켐바오가 다시 따라붙었다. 쿼터 막바지 송교창과 숀 롱의 연속 4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KCC는 최승욱에게 반격을 허용했지만 21-19, 4점 차 우위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는 뜨거운 화력전이었다. 허웅과 임동섭이 3점슛 한 방씩을 주고받으며 포문을 열었고, 김진유의 3점포가 터진 소노가 25-24로 잠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곧바로 숀 롱의 외곽포가 림을 가르며 KCC가 재역전에 성공했다.
임동섭이 다시 3점슛을 꽂아넣으며 29-29 균형이 맞춰지자 이번에는 최준용이 외곽포로 맞불을 놨다. 기세를 탄 KCC는 허웅의 3점슛과 최준용의 중거리슛을 묶어 37-31까지 격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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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종료를 앞두고 KCC에 변수가 생겼다. 2쿼터 3분 16초 전, 최준용이 이정현에게 앤드원을 내주는 과정에서 파울트러블에 걸렸다. KCC는 장재석을 투입해 공백을 메웠다.
소노가 켐바오의 3점포로 40-41까지 턱밑 추격을 시작하자 해결사로 나선 것은 송교창이었다. 송교창은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3점포를 터뜨린 데 이어 역습 상황에서 또 한 번 외곽포를 작렬하며 47-40, 7점 차 리드를 다시 안겼다.
3쿼터 들어 소노의 저항은 더욱 거세졌다. 김진유의 연속 4득점과 나이트의 앤드원을 앞세워 50-55로 압박했고, 최승욱의 3점슛까지 터지며 55-58, 단 3점 차 원포제션 게임이 전개됐다.
위기의 순간 허웅의 손끝이 빛났다. 허웅은 소노의 추격 흐름을 끊는 결정적인 3점슛을 터뜨리며 다시 6점 차를 만들었다. 소노가 켐바오의 앤드원으로 응수했으나 자유투를 놓치며 57-61로 따라붙자, 허웅은 다시 한번 3점포를 꽂아 넣으며 64-57로 격차를 벌렸다.
소노는 흐름을 완전히 내줄뻔한 순간 최승욱의 3점슛이 터지며 62-68, 6점 차로 추격하며 3쿼터를 마쳤다.


4파울을 범했던 최준용은 4쿼터 시작과 함께 코트를 밟았다. KCC는 숀 롱의 3점으로 71-62, 9점 차로 달아났다. 8분 9초를 남기고 최준용은 공격자 파울을 범하며 5반칙 퇴장당했다.
KCC는 주장의 퇴장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트랜지션 상황에서 허웅이 3점을 작렬하며 74-64, 경기 첫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들었다.
뜨거운 화력전이 계속됐다. 허훈이 3점포를 작렬하자 소노도 최승욱의 외곽포로 따라붙었다. KCC의 80-72 리드.
소노의 저력도 만만찮았다. 2분을 남기고 임동섭의 드라이브인 득점으로 80-86, 6점 차까지 좁혔다. 수비 성공 후 이정현의 3점까지 작렬하며 83-86, 3점 차 승부를 만들었다.

뒤이어 이정현은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성공하며 85-86, 1점 차까지 맹추격했다. 소노는 공격 상황에서 11.1초를 남기고 작전타임을 불렀다.
소노가 경기를 기어이 뒤집었다. 이정현이 2.0초를 남기고 돌파 후 골밑슛을 올려 놓으며 87-86, 1점 차 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 공격 상황에서 또 승부가 갈렸다. 숀 롱이 골밑슛을 올려놓는 순간 나이트가 파울을 범했다. 나이트는 파울 아웃됐고, 숀 롱에게는 자유투 투샷이 주어졌다.
숀 롱은 첫 자유투를 넣으며 87-87 동점을 만들었다. 두 번째 슛까지 림을 깔끔하게 림을 가르며 88-87이 됐다. 경기는 KCC의 1점 차 승리로 끝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