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무패여도 아쉽다' 화성, 박재성 데뷔골→막판 동점골 허용... 수원FC와 1-1 무 [화성 리뷰]

'5경기 무패여도 아쉽다' 화성, 박재성 데뷔골→막판 동점골 허용... 수원FC와 1-1 무 [화성 리뷰]

화성=이원희 기자
2026.05.09 15:56
화성FC는 9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2026 하나은행 K리그2 11라운드 수원FC와의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습니다. 화성은 박재성의 프로 데뷔골로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막판 수원FC의 프리조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했습니다. 이로써 화성은 5경기 무패를 이어갔으나, 막판 승리를 놓치며 아쉬운 결과를 맞이했습니다.
화성FC 선수단의 골 세리머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화성FC 선수단의 골 세리머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차두리 화성FC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차두리 화성FC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화성FC가 돌풍을 이어갔지만 막판 승리를 놓치며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화성은 9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2026 하나은행 K리그2 11라운드 수원FC와 홈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화성은 5경기 무패(3승2무)를 기록, 시즌 성적 4승4무3패(승점 16)를 기록했다. 리그 순위는 그대로 5위를 유지했다.

패하지는 않았지만, 후반 막판 동점골을 허용했다는 점에서 아쉬운 결과를 맞이했다. 또 화성은 3연승에도 실패했다. 반면 벼랑 끝에서 살아난 4위 수원FC는 5승3무2패(승점 18)를 기록하게 됐다.

경기 전 차두리 감독은 '아버지' 차범근 감독과 대화에 대해 언급했다. 전날(8일) 어버이날을 맞아 차 전 감독에게 차두리 감독은 "아버님께서 감독을 오래 하셨고 어머니도 그 옆에서 축구를 많이 보셨다. 지금 이 시기에 순위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계신다. 그래서 '항상 들뜨지 말고 이제 시작'이라고 계속 얘기한다"면서 "저도 이긴 다음이 더 어렵다는 걸 알고 있다. 부모님도 '항상 조심하라'고 하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차두리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 김병오를 중심으로 데메트리우스, 플라나를 스리톱으로 내세웠다. 미드필더는 박경민, 이종성, 박재성, 김대환이 맡았다. 스리백은 장민준, 보이노비치, 박준서였다. 골문은 김승건이 지켰다.

박건하 감독의 수원FC는 4-2-3-1로 맞섰다. 하정우가 스트라이커로 나섰다. 2선에선 김정환, 프리조, 최기윤이 배치돼 공격을 지원했다. 중원은 구본철, 한찬희가 조율했다. 포백은 서재민, 델란, 이현용, 이시영, 골키퍼는 정민기였다.

'2005년생 공격수' 하정우의 얘기가 안 나올 수 없었다. 올해 벌써 리그 5골을 터뜨린 하정우는 지난 3일 수원삼성과 맞대결에서도 멀티골을 기록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건하 감독은 "지난 수원전에서 하정우가 너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충분히 엄지를 들 만한 활약을 했고 그 부분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아직 어린 선수이니 더 많은 포퍼먼스가 나올 것이고, 이제 시작이니 잘 준비하라고 했다"고 칭찬했다.

차두리 감독(가운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차두리 감독(가운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박건하 수원FC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박건하 수원FC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번 경기에서도 하정우는 전반 18분 결정적인 슈팅을 날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다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화성의 공격력도 만만치 않았다. 공중을 압도했다. 전반 20분 박경민의 헤더 슈팅을 정민기 골키퍼가 가까스로 걷어냈다. 1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는 장민준의 헤더 슈팅이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전반 27분 김대환도 폭풍 드리블 이후 페널티박스 안에서 감각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계속된 공격으로 분위기를 바꾼 화성은 전반 30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주인공은 박재성이었다. 끈기와 집중력으로 만든 골이었다. 수원FC 수비진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볼을 돌리고 있었는데, 골문 앞에 있던 수원FC 미드필더 구본철의 트래핑이 약간 길었다. 박재성은 이를 놓치지 않고 달려들어 슈팅했다. 골키퍼도 없는 골문이었기에 그대로 선제골로 이어졌다.

화성의 미래로 불리는 박재성의 프로 무대 데뷔골이었다. 현대고-상지대 출신의 '23세 미드필더' 박재성은 2025년 울산현대에 입단했지만, 곧바로 K3리그 대전코레일에 임대됐다. 지난 해 6월 화성 유니폼을 입었다. 피지컬과 활동량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번 경기에서 감격적인 데뷔골도 기록했다.

경기에 집중하는 화성FC 박재성(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에 집중하는 화성FC 박재성(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FC 하정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FC 하정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후반 차두리 감독은 베테랑 김병오를 빼고 제갈재민을 교체 투입했다. 데메트리우스를 대신해 우제욱도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15분 수원FC도 이재원과 정승배를 내보내 전술을 바꿨다. 후반 20분 화성 공격 상황에서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수원FC 델란이 우제욱을 잡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판정이 변경됐고, 화성으 페널티킥도 없던 것이 됐다.

수원FC도 마지막까지 추격했다. 후반 32분에는 하정우가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도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다. 낮고 골문 구석으로 향한 슈팅이었지만, 김승건이 손끝으로 막아냈다.

화성도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이번에도 박재성의 타이트한 압박이 빛났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상대 이재원이 패스를 시도하기 전에 달려들어 이를 끊어냈다. 이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완벽한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슈팅이 빗맞았다. 박재성도 상당히 아쉬워했다.

카운터펀치를 날리지 못한 화성. 결국 수원FC에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 44분 골키퍼 김승건이 쳐낸 공을 정승배가 재차 공격하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 장민준과 부딪혔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 이에 수원 프리조가 침착하게 차 넣었다. 결국 경기는 1-1로 끝났다.

화성FC-수원FC 경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화성FC-수원FC 경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FC 프리조의 골 세리머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FC 프리조의 골 세리머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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