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털고 일어나길 바란다."
수원FC의 박건하(55) 감독이 치명적인 실수를 범한 구본철(27)을 감쌌다.
수원FC는 9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2026 하나은행 K리그2 11라운드 화성FC와 원정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수원FC 입장에선 다행인 결과였다. 0-2로 지고 있다가 후반 44분 천금 같은 페널티킥을 얻었고, 프리조가 침착하게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로써 4위 수원FC는 5승3무2패(승점 18)를 기록했다.
실점 장면이 좋지 않았다. 전반 30분 페널티박스 지역에서 볼을 돌리다가 골문 앞에 있던 구본철의 트래핑 미스가 있었다. 화성 미드필더 박재성은 이를 놓치지 않고 공을 차 넣었다. 구본척은 그라운드에 쓰러져 자신의 실책을 자책했다. 하지만 사령탑은 질책 대신 이를 감쌌다.
경기 후 박건하 감독은 "팀 전체적으로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상대의 전술적인 부분에 실점을 했다. 돌아가서 코치진과 상의하겠다"면서 "구본철이 실수를 해서 팀이 실점했는데, 이 자리에서 잘 털고 일어나길 바란다. 긍정적인 부분은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따라가서 승점 1을 얻었다는 것이다. 선수들에게 그 부분을 칭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일어난 수비진 실책에 대해선 "영상을 분석하며 복기하겠다"면서 "이를 보완하는 게 저의 과제"라고 했다.

올해 팀 슈퍼스타로 활약 중인 '2005년생 공격수' 하정우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슈팅 6개를 날리며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또 페널티킥 동점골 역시 하정우의 슈팅이 발판이 됐다. 하정우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왔고, 이어 정승배가 재차 공격하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진과 부딪혔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 키커로 나선 프리조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박건하 감독도 "상대가 라인을 내려 밀집수비를 펼쳤다. 팀 공격진도 그렇고 하정우도 고전했다. 그래도 하정우의 슈팅으로 페널티킥 골을 만들어낸 건 긍정적이다. 본인도 밀집수비를 극복하는 걸 경험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