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기 쉽지 않았다. 직구 노리자"…'타중김'의 동점포와 슈퍼캐치, 사직 2만3200명이 침묵했다 [오!쎈 부산]

"치기 쉽지 않았다. 직구 노리자"…'타중김'의 동점포와 슈퍼캐치, 사직 2만3200명이 침묵했다 [오!쎈 부산]

OSEN 제공
2026.05.10 01:39
KIA 타이거즈 김호령은 9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하여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활약으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김호령은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월 동점 솔로포를 터뜨려 경기의 흐름을 뒤집었고, 9회에는 쐐기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경기 후 김호령은 롯데 선발 김진욱의 직구를 노려 홈런을 쳤다고 밝혔고, 9회말에는 호수비로 팀의 승리를 지켰습니다.

[OSEN=부산, 조형래 기자] KIA 타이거즈 중견수 김호령이 숨막히던 경기의 기류를 단번에 바꿔놓았다.

김호령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6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활약으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KIA 타선은 롯데 선발 김진욱에게 틀어막혔다. 기회가 이따금씩 있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3회 2사 2루, 6회 2사 2,3루 기회를 차례대로 놓쳤다. 선발 제임스 네일은 6회까지 1실점만 허용했다. 4회 나승엽에게 적시타를 맞은 게 유일한 실점이었다. 그런데 타선의 침묵 속에 패전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네일의 패전 위기를 김호령이 구해냈다. 김호령의 첫 두 타석은 모두 누상에 주자가 있었지만 해결하지 못했다. 2회 2사 2루 상황에서 루킹 삼진을 당했고 5회 무사 1루 상황에서도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3번째 타석에서는 확실하게 해결했다. 2볼 1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146km 패스트볼에 거침없이 방망이를 휘둘렀고 좌월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김호령의 스윙 한 번에 경기 흐름이 한 번에 뒤집혔다. 결국 KIA는 8회 선두타자 박재현의 기습번트 안타와 2루 도루, 김선빈의 3루 땅볼, 김도영의 자동고의4구로 이어진 2사 1,3루 기회에서 아데를린의 좌전 적시타로 2-1로 역전했다.

그리고 9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정철원을 상대로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냈고 이후 김태군의 번트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박민의 쐐기 적시 2루타가 터졌다. 김호령의 쐐기 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김호령은 이날 롯데 선발이었던 김진욱에 대해 “너무 좋았다. 직구도 좋고 변화구 각도 좋아서 치기 쉽지 않은 투수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선 타석들에서 스트라이크 존에 걸치는 공들 이전에 실투가 왔는데 그것을 해결하지 못해서 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그래서 3번째 타석에서는 그 전에 해결하자는 생각이었다”고 했다.

앞선 타석들에서 파울 홈런이 나왔기에 타격감과 타이밍 자체는 괜찮은 편이었다. 그는 “그 전부터 직구 타이밍이 늦어서 직구 타이밍을 빨리 잡아서 치려고 했는데 파울이 됐지만 그런 느낌으로 가져가려고 했다”고 했다.

홈런은 직구를 노린 결과물이다. 그는 “직구를 노렸다. 그 전에는 계속 애매하게 생각해서 결과가 안좋았다. 그래서 카운트도 좋은 카운트여서 직구를 한 번 노려보자고 해서 노렸다”고 밝혔다.

9회초 2루타 상황도 “직구를 앞에서 치자고 했는데 슬라이더가 앞쪽으로 떨어져서 직구 타이밍에 잘 맞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9회말에는 김호령답게 호수비를 펼쳤다. 9회 선두타자 고승민의 우중간으로 향하는 날카로운 타구를 잡아내며 위기가 이어지는 것을 막았다. 그는 “공이 그렇게 뻗어갈 줄 몰랐다. 충분히 잡을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뛰고 있는데 생각보다 많이 뻗어서 놀랐다. 그래서 더 빨리 뛰었다”고 자연스럽게 답했다.

사직 원정을 앞두고 4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던 김호령인데 전날(8일) 경기 4타수 1안타, 그리고 이날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오늘을 계기로, 이런 느낌으로 계속 치자는 생각을 할 것 같다. 그 전에는 너무 생각이 많았는데 오늘처럼 타석에서 생각할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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