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공격수 이강인(25·파리 생제르맹)의 이적설이 다시 커질 수 있는 변수가 생겼다.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이 재계약 협상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프랑스 풋메르카토는 지난 10일(한국시간) "PSG가 2년 연속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면서 "PSG는 선수들의 계약 문제보다 '스포츠적인 목표(우승) 달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고 전했다.
그동안 PSG는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을 비롯해 루이스 캄포스 단장,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계약 만료를 앞둔 선수들과 만나며 재계약 협상을 진행했다. 이강인도 그 중 한 명이었다. 매체는 "2028년에 계약이 만료되는 선수로는 '발롱도르 수상자' 우스망 뎀벨레를 포함해 브래들리 바르콜라, 이강인 등이 있다. 또 유스 출신 세니 마율루는 1년 밖에 남지 않아 유럽 전역의 러브콜을 받고 있어 더 시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PSG는 UCL 우승을 위해 이를 잠시 '스톱' 하기로 했다. 지난 시즌 PSG는 구단 역대 최초로 UCL 우승을 차지한 것에 이어 유럽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올 시즌에도 우승 복이 터졌다. PSG는 5회 연속 리그 우승을 눈앞에 뒀고, 또 한 번 UCL 결승에 올랐다. 오는 31일 결승에서 만나는 아스널(잉글랜드)까지 꺾는다면 'UCL 2연패'라는 엄청난 업적을 쌓게 된다.
보도에 따르면 PSG의 한 소식통은 "우리는 지난 9개월 동안 협상을 진행했고 제안도 주고받았다. 수많은 대화 끝에 주앙 네베스, 윌리안 파초, 파비안 루이스, 루카스 베랄두 등 일부 선수들의 계약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PSG가 중요한 경기 일정에 접어들면서 더 이상의 협상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이 시기의 협상은 마찰만 일으킬 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PSG의 이번 선택으로 이강인 등 일부 선수들의 이적 가능성이 커진 것도 사실이다. PSG가 UCL에 집중하는 사이 영입을 원하는 타 구단들이 접근할 수 있다. 매체도 "이해할 만한 PSG의 결정이지만, 동시에 위험 부담도 있다"면서 "이 기간 스타 선수들을 원하는 다른 구단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다. 특히 PSG에서 '12번째 선수' 역할에 머무르고 있으면서, 잉글랜드 구단들의 관심을 받는 바르콜라가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강인도 마찬가지다. 그는 PSG 이적 후 UCL 등 빅매치에서 자주 제외됐다. PSG가 '거함'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잡았던 UCL 4강 1·2차전 역시 모두 결장했다. 냉정하게 로테이션 멤버로 분류된 지 오래다. 이 때문에 꾸준히 이강인의 이적설이 돌고 있다. 잉글랜드 토트넘, 뉴캐슬 등과 연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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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이강인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도 관심사다. 매체는 "해당 선수들의 에이전트 입장에선 이 상황이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만약 PSG가 UCL 우승을 차지한다면 선수 측은 향후 재협상 과정에서 더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