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프로야구(NPB)가 충격적인 트레이드로 발칵 뒤집혔다.
풀카운트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DeNA 베이스타즈는 12일 포수 야마모토 유다이(28)를 소프트뱅크 호크스로 보내고 투수 오가타 슈토(27)와 내야수 이노우에 토모야(23)를 받는 1: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번 트레이드가 이례적이라 평가 받는 이유는 야마모토가 DeNA의 주전 포수이기 때문이다. 2017년 DeNA에 입단한 그는 2024년 108경기, 2025년 104경기에 출장하며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2024년에는 포수 부문 베스트 나인과 골든 글러브(GG)상을 휩쓸었다. 올 시즌에도 팀내 포수진 중 가장 많은 24경기에 선발 출장 중이었다.
일반적으로 프로야구에서 주전 포수는 FA(프리 에이전트) 자격 등을 얻어 이적하는 사례는 있지만, 트레이드로 팀을 옮기는 경우는 드물다. 포수는 팀내 투수들의 성향과 장단점을 꿰뚫고 있는 데다 수비에서도 필드의 지휘관 노릇을 하기 때문에 이적할 경우 팀의 중요 정보가 유출될 수밖에 없다.

더욱이 야마모토의 트레이드 상대는 아직 크게 빛을 보지 못한 유망주급이어서 DeNA 팬들을 더욱 경악케 했다.
오가타는 2017년 육성 드래프트 1순위로 소프트뱅크에 입단한 우완 투수로 최고 시속 159㎞의 빠른 공을 던진다. 지난해 개인 최다인 38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4.67을 기록했다. 올 시즌 성적은 10경기에서 무승 2패, 평균자책점 3.00이다.
우타자 이노우에는 고교 통산 50홈런을 치며 2020년 드래프트 1위로 입단했으나 2023년 1군 데뷔 후 통산 28경기에서 타율 0.181, 1홈런 4타점에 그치고 있다. 올해는 2군 22경기에서 타율 .250, 2홈런의 성적을 남겼다.
팬들은 인터넷과 SNS 등을 통해 충격과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와 주니치스포츠 등은 "너무 충격이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진심으로 올해 가장 큰 충격일지도 모르겠다", "순간 가짜 뉴스인 줄 알았다", "설마 야마모토가 트레이드될 줄이야", "거짓말이라고 해줘...", "어렵게 주전 포수로 키워놨더니" 등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매체 코코카라 넥스트에 따르면 야마모토는 구단을 통해 "트레이드 이야기를 갑작스럽게 듣게 돼 놀랍기도 하고 여러 감정이 교차하고 있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며 "올해야말로 리그 우승을 하겠다고 각오하며 시작한 시즌인데, 힘이 부족해 실현하지 못한 채 떠나게 돼 억울한 마음도 있다. 베이스타스 팬 여러분께 9년 동안 정말 감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독자들의 PICK!
센트럴리그의 DeNA는 12일 현재 18승 1무 17패로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소프트뱅크 역시 퍼시픽리그에서 19승 17패로 3위를 달리고 있다. 두 팀 모두 리그 1위인 한신, 오릭스와 승차는 3.5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