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허탈하네!' 마운드 줄부상 DET, 고우석 아닌 '삼성 출신' 코너부터 콜업

'아, 허탈하네!' 마운드 줄부상 DET, 고우석 아닌 '삼성 출신' 코너부터 콜업

박수진 기자
2026.05.16 08:14
마이너리그에서 뛰어난 피칭을 이어가던 고우석이 메이저리그 콜업 1차 시기에서 선택받지 못했다. 디트로이트 구단은 리키 바나스코를 강등시키고 삼성 라이온즈 출신 코너 시볼드를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복귀시켰다. 디트로이트 마운드는 현재 초비상 상태이며, 고우석은 허탈한 결과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다시 기회가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
지난 3월 14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도미니카 공화국전을 마친 고우석의 모습. /사진=박수진 기자
지난 3월 14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도미니카 공화국전을 마친 고우석의 모습. /사진=박수진 기자
지난 4월 등판한 코너. /AFPBBNews=뉴스1
지난 4월 등판한 코너. /AFPBBNews=뉴스1

마이너리그에서 연일 뛰어난 피칭을 이어가며 메이저리그 콜업 가능성을 끌어올렸던 고우석(28·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트리플A)이 끝내 '콜업 1차 시기'에서 선택받지 못했다. 마운드 공백을 메우기 위한 로스터 변동이 단행됐지만, 구단의 호출을 받은 주인공은 고우석이 아닌 삼성 라이온즈 출신 우완 투수 코너 시볼드(30)였다.

디트로이트 구단은 16일(한국시간) 우완 투수 리키 바나스코를 산하 트리플A 팀인 톨레도로 강등시키고, 대신 15일짜 부상자 명단(IL)에 있던 코너 시볼드를 메이저리그 26인 로스터에 복귀시켰다고 공식 발표했다. 안정적인 투구 내용으로 무력 시위를 이어가던 고우석의 이름은 이번에도 불리지 않았다.

현재 디트로이트 마운드는 그야말로 '초비상' 상태다. 이날 구단이 발표한 메디컬 업데이트에 따르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에이스 타릭 스쿠발과 핵심 유망주 잭슨 조브가 이제 막 투구 프로그램을 시작했거나 불펜 세션을 소화하는 단계에 불과하다. 리스 올슨, 베일리 혼 등 투수진 곳곳이 재활 중이며, 케이시 마이즈와 트로이 멜턴 역시 이제야 불펜 투구 단계에 진입해 실전 복귀까지는 갈 길이 멀다.

선발 로테이션이 붕괴되면서 '하루살이' 마운드 운용을 이어가던 디트로이트는 결국 16일 경기에 곧바로 투입할 수 있는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로스터를 조정했다. 평균자책점 14.54의 부진에 빠진 바나스코의 강등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었다.

이 때문에 트리플A 승격 후에도 최근 2경기 도합 5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인 고우석이 유력한 콜업 후보로 거론됐다. 특히 최근 이틀을 쉬어 즉시 가용이 가능하다는 점은 큰 메리트였다. 하지만 디트로이트의 선택은 '발목 부상'에서 돌아온 코너 시볼드였다.

코너 시볼드는 2024시즌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코너'라는 이름으로 에이스 역할을 했던 선수다. 지난 4월 27일 왼쪽 발목 염좌로 인해 부상자 명단에 올라 지난 9일 싱글A, 13일 트리플A 재활 경기를 치러 곧장 콜업됐다.

고우석 입장에서는 다소 허탈한 결과다. 향후 저스틴 벌랜더 등 선발 자원들이 부상에서 차례로 복귀하면 로스터 진입 문턱은 지금보다 훨씬 높아질 수밖에 없다. 다만, 팀 마운드 사정이 워낙 열악한 만큼 고우석이 트리플A에서 흔들림 없이 지금처럼 압도적인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5월이 지나기 전 다시 한번 기회가 찾아올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

한국 우완투수 고우석이 7일 도쿄돔에서 열린 2026WBC 도쿄POOL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6회말  등판해 무실점 이닝을 막아내고 있다.   2026.03.07. /사진=강영조 cameratalks@
한국 우완투수 고우석이 7일 도쿄돔에서 열린 2026WBC 도쿄POOL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6회말 등판해 무실점 이닝을 막아내고 있다. 2026.03.07. /사진=강영조 cameratal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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