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17세 이하(U17)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8강에서 탈락했다.
김현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대회 8강전에서 2-2 무승부 이후 승부차기에서 3-5로 져 탈락했다.
한국이 AFC U17 아시안컵 4강에 오르지 못한 건 지난 2016년 대회 조별리그 탈락 이후 10년 만이다. 한국은 2023년 대회 준우승, 2018년·2025년 대회 4강에 각각 올랐다. 2020년 대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한국은 지난 조별리그 C조에서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예멘과 승부를 가리지 못하는 등 1승 2무(승점 5)에 그치면서 베트남(승점 6)에 밀린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그나마 대회 8강 진출팀에 주어지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본선 진출권은 따냈지만, 2002년 대회 이후 무려 24년 만의 우승 도전은 토너먼트 첫 판에서 좌절됐다.

한국은 전반 22분 문지환(FC서울 U18)이 선제골로 균형을 깨트렸지만, 전반 41분 골키퍼 실수로 동점골을 허용한 데 이어 추가시간 역전골까지 허용하며 궁지에 내몰렸다.
동점골을 노리던 한국은 후반 43분 안선현(포항스틸러스 U18)의 극적인 동점골로 2-2로 맞섰다. 대회 규정에 따라 연장전 없이 접어든 승부차기엔 우즈벡 5명의 키커가 모두 성공시킨 반면 한국은 4번째 키커 박경훈(수원 삼성 U18)의 실축이 나오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의 탈락 속 이번 대회 4강 대진은 우즈벡과 일본, 중국과 호주의 맞대결로 각각 펼쳐지게 됐다. 일본은 8강에서 타지키스탄을 5-0으로 대파했고, 중국은 사우디아라비아, 호주는 베트남을 각각 3-1, 3-0으로 꺾었다.
중국이 AFC U17 아시안컵 4강에 오른 건 2004년 대회(우승) 이후 무려 22년 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