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탓이오!' 손흥민, 12경기 무득점 “문제는 내게 있다”... 부앙가 불만 공개했지만-손흥민은 감독 지켰다

'내탓이오!' 손흥민, 12경기 무득점 “문제는 내게 있다”... 부앙가 불만 공개했지만-손흥민은 감독 지켰다

OSEN 제공
2026.05.23 12:25
LAFC는 최근 공식전 4연패에 빠졌고, 손흥민의 12경기 연속 무득점과 수비 불안으로 팀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드니 부앙가가 전술적 어려움을 공개적으로 토로하며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 경질 요구까지 나왔다. 하지만 손흥민은 감독의 전술 문제가 아니라며 가장 큰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고 말하며 팀의 리더십을 보였다.

[OSEN=우충원 기자] LAFC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시즌 초반 MLS 최강 후보로 평가받던 팀은 어느새 연패 수렁에 빠졌고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를 둘러싼 전술 논란까지 거세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손흥민은 팀을 향한 책임을 피하지 않았다.

LAFC는 최근 공식전 4연패에 빠졌다.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탈락 이후 흐름이 완전히 무너졌다. 리그 순위도 서부 콘퍼런스 7위까지 추락했다.

문제는 단순한 결과만이 아니다. 경기력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

공격에서는 손흥민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손흥민은 MLS 12경기 연속 무득점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리그를 폭격했던 결정력과는 분명 다른 흐름이다. 물론 9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도움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팀이 기대하는 건 결국 골이다.

수비 역시 심각하다. 최근 4경기에서 무려 11실점을 허용했다. 압박과 수비 간격 모두 흔들리면서 팀 전체 조직력이 급격하게 무너지고 있다는 평가다.

결국 시선은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에게 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막강한 파괴력을 자랑했던 손흥민-부앙가 조합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비판이 거세다. 두 선수 모두 예전처럼 서로를 살려주지 못하고 있고 거리감도 커졌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부앙가도 공개적으로 답답함을 털어놨다. 그는 “올해는 플레이 방식이 달라졌다”며 “나는 측면에 넓게 위치하고 손흥민은 최전방에 선다. 서로 간격이 너무 멀어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발언 이후 현지 팬들 사이에서는 전술 실패론이 급격하게 번졌다. 도스 산토스 감독 경질 요구까지 나오는 분위기다.

하지만 손흥민은 팀이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감독을 향한 비난을 막아섰다.

골닷컴 미국판과 인터뷰에 나선 손흥민은 “감독님의 전술 문제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최근에는 운이 따르지 않은 부분도 있었고 상대 골키퍼 선방도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가장 큰 책임은 나에게 있다. 누구를 탓할 수는 없다”며 스스로 부담을 떠안았다.

연패 속에서도 분위기 수습에 앞장서는 모습이었다. 팀이 흔들릴 때 감독과 동료들을 감싸는 손흥민 특유의 리더십이 다시 드러난 셈이다.

무득점에 대한 불안감도 드러내지 않았다. 손흥민은 “골을 넣는 감각을 잊지 않았다”며 “무득점 상황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리고 시선은 이미 월드컵까지 향하고 있다.

손흥민은 다음달 개막하는 2026 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홍명보호 공격 중심 역할을 맡아야 한다. LAFC 부진과 별개로 대표팀에서는 여전히 가장 중요한 해결사다.

손흥민은 “결정적인 순간이면 우리는 함께 뭉쳐 싸운다. 그게 한국 축구의 특징”이라며 “첫 월드컵을 뛰는 것처럼 기대되고 설렌다”고 말했다. 이어 웃으며 “골은 월드컵을 위해 아껴두는 것 같다”고 농담을 던졌다.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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