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페네르바체 선거판에 소환됐다’...“거액 이적료 연봉 삭감, 현실은 쉽지 않다”

‘김민재, 페네르바체 선거판에 소환됐다’...“거액 이적료 연봉 삭감, 현실은 쉽지 않다”

OSEN 제공
2026.05.25 12:48
김민재의 이름이 페네르바체 회장 선거를 앞두고 유명 선수 영입 공약의 상징처럼 거론되고 있다. 페네르바체는 6월 6~7일 특별 총회를 앞두고 있으며, 김민재의 예상 이적료는 약 2500만 유로로 거론되지만, 김민재가 바이에른에서 받는 연봉 약 900만 유로를 페네르바체가 감당하기 어렵다는 변수가 있다. 김민재의 복귀설은 축구적으로 설명이 되지만, 회장 선거, 이적료, 연봉, 선수 의지라는 조건을 모두 맞춰야 하므로 현실은 쉽지 않다.

[OSEN=이인환 기자]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의 이름이 다시 이스탄불에서 크게 거론되고 있다. 단순한 친정팀 복귀설로만 보기 어렵다. 다음 달 회장 선거를 앞둔 페네르바체의 정치적 흐름과 맞물리면서, 김민재가 ‘유명 선수 영입’ 공약의 상징처럼 소비되는 분위기다.

독일 축구 매체 ‘리가블라트’는 24일(한국시간) "페네르바체가 전 스타 김민재의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라면서 "문제는 회장 선거를 앞둔 과대 공약일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페네르바체가 6월 6~7일 특별 총회를 앞두고 있으며, 새 지도부와 유명 선수 보강으로 다시 리그 정상에 도전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민재는 바이에른이 적정 제안을 받을 경우 협상 테이블에 올릴 수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예상 이적료는 약 2500만 유로(약 370억 원)로 거론된다.

변수는 돈이다. 김민재는 바이에른에서 보너스를 포함해 연봉 약 900만 유로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네르바체가 이적료를 감당하더라도, 김민재가 상당한 수준의 연봉 삭감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거래가 성사되기 어렵다. 튀르키예 현지에서도 김민재가 이스탄불로 돌아오려면 현재 조건을 낮춰야 한다는 시선이 나온다.

김민재는 페네르바체 팬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그는 2021-2022시즌 페네르바체 유니폼을 입고 유럽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나폴리로 이적해 세리에 A 정상급 수비수로 올라섰고, 2023년 바이에른으로 향했다. 페네르바체 입장에서는 실력과 이름값, 팬심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카드다. 문제는 그만큼 현실적인 비용도 크다는 점이다.

앞서 튀르키예 ‘튀르키예 투데이’도 지난달 페네르바체가 수비 보강을 위해 김민재 복귀를 검토하고 있으며, 선수 측 인사가 이스탄불에서 구단 관계자와 만났다고 보도했다. 당시 보도에서는 완전 이적보다 임대 가능성이 먼저 거론됐다. 바이에른에서 기대만큼 많은 시간을 보장받지 못한 상황이 김민재의 거취를 흔드는 배경으로 소개됐다.

독일 ‘키커’도 지난달 김민재가 바이에른에서 센터백 3순위로 밀렸고, 계약은 2028년까지 남아 있다고 전했다. 유벤투스 역시 김민재의 상황을 살피는 팀으로 언급됐다. 결국 페네르바체가 단독으로 움직이는 그림은 아니다. 바이에른이 매각에 얼마나 열려 있는지, 김민재가 어떤 리그를 선호하는지에 따라 판이 달라질 수 있다.

선거 일정도 이적설을 키우는 요인이다. ‘트랜스퍼마크트’ 튀르키예판은 7일 페네르바체 회장 선거가 아지즈 이을드름과 하칸 사피의 양자 대결로 좁혀졌다고 전했다. 독일 ‘리가블라트’ 역시 두 후보가 유명 선수 영입을 앞세우고 있다고 짚었다. 김민재의 이름이 실제 협상보다 선거 메시지에 먼저 활용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페네르바체는 최근 수년 동안 리그 우승과 멀어졌다. 수비 보강도 필요한 상황이다. 김민재 복귀설은 축구적으로 충분히 설명이 된다. 하지만 회장 선거, 이적료, 연봉, 선수 의지라는 조건을 모두 맞춰야 한다. 지금 단계에서 확실한 것은 복귀가 아니라, 김민재라는 이름이 페네르바체의 여름을 움직이는 가장 큰 소재 중 하나가 됐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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