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리뇨 극장골' 이정효호 수원, 2경기 무승 탈출→천안 3-2 격파... '드디어' 일류첸코 1호골 [수원 현장리뷰]

'파울리뇨 극장골' 이정효호 수원, 2경기 무승 탈출→천안 3-2 격파... '드디어' 일류첸코 1호골 [수원 현장리뷰]

수원=박건도 기자
2026.05.25 18:30
수원 삼성이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천안 시티FC와의 홈경기에서 경기 막판 결승골을 터트리며 3-2로 승리했다. 수원은 송주훈의 선제골과 일류첸코의 시즌 1호골로 앞서갔으나, 천안의 이상준과 이준호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부의 균형이 맞춰졌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파울리뇨의 극장골로 수원은 승점 3을 챙기며 선두권 추격에 불을 붙였다.
일류첸코가 25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3라운드 경기 중 수원 삼성의 리드를 잡는 골을 넣고 감격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일류첸코가 25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3라운드 경기 중 수원 삼성의 리드를 잡는 골을 넣고 감격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정효(오른쪽) 수원 삼성 감독이 25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3라운드 중 시즌 1호골을 넣은 일류첸코를 안아주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정효(오른쪽) 수원 삼성 감독이 25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3라운드 중 시즌 1호골을 넣은 일류첸코를 안아주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 삼성이 안방에서 천안 시티FC와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끝에 경기 막판 결승골을 터트리며 승점 3을 챙겼다. 다잡은 승리를 놓칠뻔했던 수원은 선두권 추격에 불을 붙였다.

수원은 25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3라운드 홈경기에서 천안 시티FC를 3-2로 꺾었다.

최근 수원 더비 패배와 대구전 무승부로 흐름이 가라앉았던 수원은 이날 안방에서 승점 3을 챙기며 8승 2무 2패 승점 26으로 단독 선두 부산 아이파크(12경기 28점)를 2점 차이로 추격했다.

반면 최근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으로 기세가 한풀 꺾였던 천안은 3승 6무 3패, 승점을 챙기지 못하며 11위에 머물렀다.

송주훈이 25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3라운드 경기 중 선제골을 넣고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송주훈이 25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3라운드 경기 중 선제골을 넣고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홈팀 수원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헤이스와 일류첸코가 최전방에서 호흡을 맞췄고 김도연, 고승범, 정호연, 강현묵이 중원에 배치됐다. 포백 라인은 박대원, 송주훈, 고종현, 이건희가 구축했고 골문은 김준홍이 지켰다.

원정팀 천안은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툰가라, 이지훈, 이상준이 스리톱을 형성했고 이동협, 허동민, 라마스, 박창우가 미드필더진을 맡았다. 권용승, 최규백, 김성주가 스리백을 혼성했으며 박대한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경기 초반 수원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는 듯했다. 전반 17분, 일류첸코와 원투패스를 주고받으며 문전으로 쇄도한 강현묵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천안 허동민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최초 페널티킥을 선언했지만, 온필드 리뷰 결과 판정이 번복되며 페널티킥이 취소됐다.

아쉬움도 잠시, 수원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송주훈이 타점 높은 헤더 슈팅을 시도했고, 이 공은 크로스바를 맞고 골문 안쪽으로 떨어졌다.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시켰지만, 약 1분 뒤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공이 골라인을 넘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수원의 득점으로 인정됐다.

이정효 수원 삼성 감독이 25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3라운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정효 수원 삼성 감독이 25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3라운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실점을 허용한 천안은 이후에도 라인을 내린 채 역습을 노렸고, 수원은 짧은 패스로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 33분, 천안은 역습 과정에서 라마스가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을 노려봤지만 공은 오른쪽 골문을 벗어났다.

수원의 세트피스는 계속해서 매서웠다. 전반 막판 코너킥 이후 이어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송주훈이 기습적인 왼발 터닝 슈팅을 날렸지만, 천안 박대한 골키퍼가 오른손으로 가까스로 쳐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후반 들어 천안이 승부의 균형을 맞추며 반격에 성공했다. 후반 12분, 수비 진영에서 높게 뜬 공을 수원 수비진이 순간적으로 놓쳤고, 이를 잡아낸 이상준이 오른발 슈팅으로 낮게 깔아찼다. 공은 수원 김준홍 골키퍼를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일격을 당한 수원은 후반 20분 박대원, 김도연, 헤이스를 빼고 파울리뇨, 김민우, 이준재를 동시에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교체 직후인 후반 21분, 수원은 유기적인 원투패스로 천안의 수비 벽을 완전히 허물었다. 일류첸코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 견제 없이 완벽한 오른발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공은 왼쪽으로 벗어났다. 천안은 후반 24분 이지훈 대신 이준호를 투입하며 최전방에 변화를 줬다.

수원 삼성 선수들이 25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3라운드 경기 중 선제골 직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 삼성 선수들이 25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3라운드 경기 중 선제골 직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박진섭(가운데) 천안 감독이 25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3라운드 경기 중 작전 지시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박진섭(가운데) 천안 감독이 25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3라운드 경기 중 작전 지시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의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후반 27분 또 한 번 결정적인 기회가 무산됐다. 일류첸코가 문전에서 수비 마크 없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오른발로 찬 공이 다시 한번 왼쪽으로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진 찬스에서 일류첸코가 기어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28분, 측면을 허문 이건희가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문전에서 일류첸코가 높은 타점의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천안의 오른쪽 골문 구석을 갈랐다. 앞선 실수를 완벽하게 만회하며 시즌 1호골을 작렬했다.

다시 리드를 잡은 수원은 후반 35분 강현묵을 빼고 이상민을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상민은 이 교체를 통해 약 1년 2개월 만에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승부는 끝까지 알 수 없었다. 후반 41분, 천안 이준호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수원의 골망을 갈랐다. 헤더 패스를 연결했던 박창우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VAR 끝에 득점이 인정됐다.

후반 추가시간은 6분이 주어졌다.

경기 종료 직전 코너킥에서 파울리뇨가 천안의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가 공을 잡았지만, 수비와 뒤엉키며 공을 놓쳤고, 이를 파울리뇨가 밀어 넣었다.

주심은 온 필드 리뷰를 진행했다. 약 2분간 확인 후 주심은 "골키퍼는 볼 캐칭 후 같은 팀 선수에 걸려넘어 졌다"며 득점을 인정했다. 경기는 수원의 극적인 승리로 끝났다.

이상준이 25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3라운드 경기 중 동점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상준이 25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3라운드 경기 중 동점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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