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없는 월요일, 무려 KBO 리그 7개 구단이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일 KBO 리그 10개 구단의 등·말소 소식을 전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전날(24일) 1이닝 만에 자진 강판한 엘빈 로드리게스(28)와 ⅔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던 구승민(36)을 제외한 롯데 자이언츠다.
롯데는 전날 양창섭(29)에게 9이닝 1피안타 완봉승을 허용하며 0-10으로 패했다. 선발 투수 로드리게스의 1이닝 강판이 큰 영향을 미쳤는데 부상이 이유였다. 1군 등록 후 6경기 평균자책점 6.00으로 좋지 않았던 구승민은 재정비의 시간을 가진다. 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25일 "로드리게스는 금일(25일) 정확한 확인 차원에서 좋은 삼선 병원에 방문해 검진을 진행했다. 검진 결과 허리 염좌로 확인됐다. 선발 로테이션 한 차례 휴식 차원에서 엔트리 말소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LG 좌완 투수 이상영(26)은 1군 등록 이틀 만에 다시 퓨처스리그로 향하게 됐다. 이상영은 2024년 9월 음주운전을 일으킨 후 그해 12월 KBO로부터 1년 실격 처분을 받았다.
올해 1월 자격을 회복하고 2군에서 다시 빌드업 과정을 거쳤다. 지난 3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는 선발 기회를 얻기도 했으나, 이번에는 등판 없이 2군으로 향했다. 다시 선발 수업을 이어간다. 이날 이상영은 충남 서산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 2군과 퓨처스리그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50구를 소화했다.
7연패의 SSG 랜더스도 투수 장지훈(28)과 정동윤(29)을 모두 1군에서 제외하면서 변화를 줬다. 장지훈은 최근 10경기 평균자책점 10.05로 부진했다. 정동윤은 지난 14일 재콜업 후 2경기 3⅔이닝만 소화한 뒤 다시 강화로 향하게 됐다.
복귀 후 계속 좋지 못했던 KT 위즈 배제성(30)도 2군에서 재정비의 시간을 가진다. 배제성은 호주 스프링캠프 당시 오른쪽 어깨 견갑하근 손상으로 조기 귀국해 재활에만 매진했다. 지난 10일 복귀했지만, 최근 2경기 연속 3이닝 4실점으로 좋은 퍼포먼스를 내지 못했다. 그밖에 삼성 라이온즈가 우완 사이드암 양현(34), 두산 베어스가 내야수 박성재(24), 키움 히어로즈가 우완 투수 오석주(28)를 각각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각각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탄 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는 엔트리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최하위 NC 다이노스 역시 전날 주루 도중 상대 수비수와 충돌로 병원으로 향했던 내야수 도태훈(33)과 계속해서 1군 동행한다. 도태훈은 수원 KT전 7회초 오른쪽 쇄골 부위 타박상으로 이탈했다. 하지만 다행히 상태가 호전돼 경기가 끝나기 전 선수단에 복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