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대전, 박준형 기자] 박상원이 대선배 류현진의 한미 통산 200승 대기록 순간을 누구보다 행복하게 함께했다.
박상원은 지난 24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 열린 두산과의 홈 경기에서 마지막 이닝을 책임지며 류현진의 대기록을 지켜냈다. 이날 세이브는 박상원에게도 의미가 깊었다. 2024년 8월 25일 잠실 두산전 이후 무려 637일 만에 기록한 세이브였다.
하지만 박상원의 진짜 존재감은 경기 종료 후 더 빛났다.
동료들과 가족들의 축하 속에 류현진은 환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딸 혜성이와 아들 준상이도 아빠의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축하했다.
단체 기념 촬영이 끝난 뒤에도 박상원의 두 손에는 물통 두 개가 들려 있었다. 류현진에게 다시 한번 축하 물세례를 퍼붓고 싶었지만, 차마 대선배에게 혼자 덤비지는 못하는 듯 머뭇거렸다.
그때 박상원의 눈에 류현진의 아들 준상이가 들어왔다.
박상원은 준상이에게 물병 하나를 건네며 ‘발에 뿌려, 발에~’라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삼촌의 부추김에 신이 난 준상이는 아빠 류현진에게 연신 물을 뿌리며 200승 대기록을 축하했다.
류현진 역시 아들의 귀여운 물세례에 싫지 않은 듯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이날 류현진이 가장 행복하게 받은 물세례 뒤에는 대기록을 지켜낸 마무리 박상원이 있었다.
박상원은 경기 후 "류현진이라는 선수와 같은 팀에서 야구를 할 수 있어서, 대기록에 동행할 수 있어서, 한화 이글스는 물론이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투수의 200승 경기에 등판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고 200승 대업을 달성한 류현진에게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2026.05.25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