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25·파리 생제르맹)이 등번호 18번이 아닌 19번을 달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무대를 누비게 됐다. 이강인은 과거 18번을 달고 생애 첫 월드컵 무대에 나섰으나, 지난해 10월 바꾼 등번호를 달고 생애 두 번째 월드컵에 나선다.
이강인의 북중미 월드컵 등번호는 3일(한국시간) FIFA가 공개한 48개 본선 참가팀 선수 명단을 통해 공개됐다. FIFA 자료에 따르면 이강인은 북중미 월드컵에서 등번호 19번을 배정받았다. 유니폼 이름 마킹은 'KANGIN(강인)'이다. 이강인뿐만 아니라 모든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성이 아닌 영문 이름을 유니폼에 마킹한다.
이강인은 지난 2019년 처음 A대표팀에서 등번호 27번을 받은 뒤 13번, 6번, 19번, 20번 등 소집마다 A대표팀 등번호가 바뀌었다. 대표팀에 꾸준히 승선하던 선수가 아니었던 데다 이미 주요 번호는 대표팀 선배들의 몫이었던 터라, 한동안 A대표팀에서 고정적인 등번호를 받기가 어려웠다.
18번이 이강인의 대표팀 등번호로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한 건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때였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의 외면을 받다 사실상 깜짝 발탁돼 카타르로 향했던 이강인은 당시 등번호 18번을 달고 월드컵 무대를 누비며 16강 진출에 큰 힘을 보탰다. 이후 이강인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체제에서도 18번을 유지했고,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으로 나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18번을 유지했다.


홍명보 감독 부임 이후에도 좀처럼 변화 없이 18번을 유지하던 이강인의 등번호는 지난해 10월 브라질·파라과이와의 A매치 2연전에서 처음으로 바뀌었다. 당시 이강인은 18번 대신 19번으로 번호를 바꿨다. 19번은 이강인이 프로팀에서 주로 달던 번호였다. 그는 마요르카 시절 19번을 달았고,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역시 19번을 달았다.
그전까지 대표팀 등번호 19번의 주인 역시 뚜렷하지 않았다. 지난해 3월엔 오세훈·이동경이, 6월엔 오현규·오세훈이 A매치 2연전 기간 번갈아 19번을 썼다. 9월 미국·멕시코 원정 당시엔 오현규가 19번을 달았다. 이런 가운데 이강인이 지난해 10월 18번이 아닌 19번을 자신의 새 등번호로 택했다.
이후 이강인은 11월 볼리비아·가나전, 그리고 지난 3월 코트디부아르·오스트리아전에 이어 월드컵까지 19번을 유지하며 바뀐 등번호를 달고 월드컵 무대에 나서게 됐다. 공교롭게도 이강인이 오랫동안 달았던 18번은 '동갑내기' 오현규의 몫이 됐다. 오현규는 4년 전 카타르 월드컵 당시 예비 선수로 동행한 뒤 끝내 월드컵에 나서진 못한 바 있다. 당시 아쉬움을 삼키며 마음에 품었던 등번호가 바로 18번이었다. 이강인의 등번호 변경과 맞물려 친구인 오현규도 꿈을 이룬 셈이다.
1. 김승규(FC 도쿄)
2. 이한범(FC 미트윌란)
3. 이기혁(강원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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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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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송범근(전북 현대)
13. 이태석(FK 아우스트리아 빈)
14. 조위제(전북 현대)
15. 김문환(대전 하나 시티즌)
16. 박진섭(저장 FC)
17. 배준호(스토크 시티 FC)
18. 오현규(베식타시 JK)
19.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20. 양현준(셀틱 FC)
21. 조현우(울산 HD)
22. 설영우(FK 츠르베나 즈베즈다)
23.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24. 김진규(전북 현대)
25. 엄지성(스완지 시티 AFC)
26. 이동경(울산 H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