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광주, 이선호 기자] "5이닝 3실점이면 좋다".
KIA타이거즈 아시아쿼터 일본인투수 시라카와 케이쇼(25)가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롯데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첫 선을 보인다. 이미 2024시즌 SSG랜더스와 두산베어스에서 대체외인으로 활약하며 4승5패 평균자책점 5.65의 성적으로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팔꿈치 수술 재활을 마치고 2년만에 리그에 복귀해 어떤 피칭을 할 것인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KIA는 호주대표 유격수 재리드 데일을 영입했으나 기대했던 수비력에서 문제가 드러나자 과감하게 시라카와로 교체했다. 김규성 박민 정현창 등 국내파 내야수들이 충분히 수비를 커버하고 있는 만큼 선발과 불펜이 가능한 자원을 물색해왔고 KBO 유경험자 시라카와를 선택했다.
2024시즌을 마치고 팔꿈치 인대재건수술을 받고 1년 간 재활을 했다. 작년 말에 복귀하자마자 150km 구속 회복을 알렸다. 올해는 독립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서 5경기 모두 선발등판해 평균자책점 1.08을 기록했다. 팔꿈치 이슈를 깔끔하게 해소한만큼 KIA는 은근히 기대를 하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심재학) 단장님이 일본으로 넘어가서 던지는거 다 보고 왔다. 다케시(전 배터리코치)도 계속 체크해서 봐왔다. 구속도 140km후반에서 150km를 찍는다. 수술 이후라 이전보다 공의 무브먼트가 더 좋아졌다고 한다. 이전보다 다른 구종도 쓰기 위해 연구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야구를 경험했기에 한 두 경기 던지면 새로운 친구들보다 나을 것이다. 5이닝 2실점이면 베스트이고 3실점까지도 좋다"고 기대를 했다. 이미 올해 도쿠시마에서 100구 이상까지 던졌기에 선발투수의 스태미너는 큰 문제가 없다. 이 감독은 2년전보다 더 진화된 구위를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팔꿈치 수술 재활을 마치고 복귀한 이의리가 계속되는 부진으로 우려를 안겨주었다. 이의리를 2군으로 내려보낸 이유도 시라카와의 존재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의리 대신 선발업무를 착실히 수행한다면 최상의 시나라오이다. 선발진에 힘을 보탠다면 향후 순위경쟁에서도 큰 힘이 될 수 있다.
시라카와도 "한국에 다시 오고 싶었는데 기쁘다. 팔굼치 부상 걱정없어졌다. 2년전 보다 더 나은 성적을 보여드리겠다. 컨트롤이 좋아졌고 100구도 던질 수 있다. KBO리그에 아시아쿼터 몫으로 일본 선수들이 많이 와있는데 내가 가장 좋은 성적을 남기고 싶다”는 굳은 각오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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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쿠터 일본인투수 가운데 키움 마무리로 활약중은 유토를 제외하고는 주축투수급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사라카와는 더군다나 2024시즌 롯데를 상대로 1경기에 등판했으나 1⅓이닝 8피안타 8실점의 쓰린 경험이 있다. 이날 설욕과 함께 일본인 투수의 자존심을 세울 것인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