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점 1위' 강백호가 또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허벅지에 통증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에서 무리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김경문(68) 한화 감독은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강백호가) 다리 쪽이 조금 불편하다. 오늘은 대타로 쓸까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한화 구단 측에 따르면 강백호는 왼쪽 햄스트링에 불편감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4년 100억원에 계약을 맺은 강백호는 52경기에서 타율 0.333(210타수 70안타) 12홈런 60타점 35득점, 출루율 0.405, 장타율 0.576, OPS(출루율+장타율) 0.981로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타점 부문에선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함께 맹타를 치고 있는 페라자와 문현빈이 밥상을 수시로 차리고 득점권 타율 0.455를 기록할 정도로 찬스에서 더 빛나는 강백호는 타점을 쓸어담고 있다. 한화가 지난해에 비해 아쉬운 투수력에도 5위에 머물고 있는 이유다.
큰 부상은 아니다. 다만 눈앞의 결과만 바라보고 조급해지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김 감독은 "본인은 항상 괜찮다고 하는데 한 번 더 다치면 이제 몇 달이 걸릴 수 있다. 감독은 쓰고 싶지 않겠나. 선수들이 조금 아플 때 잘 쉬면 완전히 나아서 더 좋은데 한 경기 때문에 더 급하게 쓰다가 다치면 그땐 한 달을 까먹는다. 오늘은 뒤에 좋은 타이밍에 대타나 지명타자 자리, 찬스가 나면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는 이진영(중견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유민(지명타자)-김태연(1루수)-이도윤(2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투수는 류현진이 나선다.
강백호의 지명타자 자리는 유민이 메운다. 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뒤 퓨처스리그에서만 뛰었던 유민은 올 시즌 퓨처스에서 타율 0.333(144타수 48안타) 5홈런 41타점, OPS 0.984로 맹타를 휘둘렀고 4일 콜업돼 경기에 출전했으나 1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에는 성공했다. 김 감독은 이날도 유민에게 선발로 기회를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