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화성FC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6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화성을 2-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지난 충남아산전 패배 아쉬움을 딛고 2경기 만에 승리를 따냈다. 승점은 29점(9승 2무 3패)으로 선두 부산 아이파크(승점 32점)와 격차를 3점으로 좁혔다.
반면 화성은 8경기 연속 무패(6승 2무) 상승세가 꺾였다. 지난 4월 4일 성남FC전 패배 이후 무려 두 달 만에 당한 패배다. 승점은 25점(7승 4무 4패)으로 5위를 유지했다.
두 팀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휴식기에 돌입한다. 화성은 휴식기 짧은 휴식 후 제주 전지훈련이 예정돼 있다. 수원 역시 짧은 선수단 휴가 후 전지훈련 대신 클럽하우스에서 후반기 반등을 준비한다.


이날 화성은 김병오를 중심으로 제갈재민과 플라나가 양 측면에 서는 3-4-3 전형을 가동했다. 박경민과 이종성 박재성 김대환이 미드필드진을 구축했고, 장민준과 보이노비치, 박준서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김승건.
이에 맞선 수원은 헤이스가 최전방에 서고 고승범과 정호연 박현빈 파울리뇨가 2선에 서는 5-4-1 전형으로 맞섰다. 이준재와 김민우 송주훈 고종현 이상민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김민준.
수원은 이준재가 수비시 윙백으로 깊숙하게 내려오고, 공격 상황에선 올라가는 형태로 전술에 변화가 이뤄졌다. 김준홍·강성진 등 무려 7명의 선수가 연령별 대표팀 차출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전반전은 수원이 주도권을 쥐었다. 높은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화성 골문을 위협했다. 다만 결정적인 기회는 좀처럼 만들지 못했다. 전반 17분 파울리뇨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외면했다. 화성 또한 역습을 통해 기회를 노렸으나 번번이 아쉬움을 삼켰다.
팽팽하던 균형은 전반 42분 화성이 깨트렸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플라나의 코너킥을 장민준이 문전에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내내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던 화성은 세트피스 한 방의 기회를 살리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독자들의 PICK!

궁지에 몰린 수원은 하프타임 일류첸코, 후반 7분 강현묵을 잇따라 투입하며 공격에 무게를 뒀다. 화성은 후반 14분 플라나의 프리킥으로 추가골을 노렸으나 골대를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내내 화성의 빈틈을 찾던 수원은 후반 23분 기어코 균형을 맞췄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헤이스의 크로스를 강현묵이 헤더로 연결했다. 첫 슈팅이 수비수에 맞고 흐르자, 강현묵이 재차 오른발로 차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골을 실점한 화성은 전성진과 데메트리우스를 후반 24분 동시에 투입했고, 수원 역시 김도연 카드로 변화를 줬다. 이후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다만 화성은 페트로프의 슈팅이 골대를 외면했고, 수원도 헤이스의 왼발 논스톱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는 등 양 팀 모두 아쉬움만 남겼다.
화성은 후반 막판 임병훈이 페널티 박스 정면 돌파 후 슈팅까지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 판독을 거쳐 득점이 취소됐다. 임병훈이 슈팅 직전 팔꿈치로 상대 선수 얼굴을 가격했다는 판정이었다.
이후 두 팀의 경기는 무려 8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졌다. 그리고 수원이 추가시간 막판, 승부를 뒤집는 일류첸코의 극장골이 터졌다. 이후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경기는 수원의 2-1 승리로 끝났다. 수원의 대역전 드라마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