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꺾을 필살기 찾았다, 가장 무서운 선수는..." 체코 매체 '전격 분석'

"홍명보호 꺾을 필살기 찾았다, 가장 무서운 선수는..." 체코 매체 '전격 분석'

과달라하라(멕시코)=박건도 기자
2026.06.1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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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매체 '스포르트'는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본선 첫 경기 상대인 홍명보호에 대해 날카로운 분석을 내놨다. 체코는 한국의 정교한 점유율 축구를 경계하면서도, 고산지대 기후와 압도적인 신체 조건을 활용한 높이 싸움으로 상대를 무너뜨릴 각오를 보였다. 특히 체코는 한국이 강팀을 만났을 때 점유율을 잃고 흔들렸다는 점과 평균 신장 우위를 바탕으로 한 고공 플레이와 세트피스를 필살기로 준비했다.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본선 첫 경기 상대가 홍명보호에 대해 날카로운 분석을 내놨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격돌하는 체코는 한국의 정교한 점유율 축구를 경계하면서도, 고산지대 기후와 압도적인 신체 조건을 활용한 높이 싸움으로 상대를 무너뜨릴 각오다.

체코 매체 '스포르트'는 10일(한국시간) "20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복귀한 체코의 첫 상대는 한국"이라며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체코 대표팀 감독에게 이번 한국전은 진정한 감독 시험대가 될 것이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조별리그 통과 여부가 판가름 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스포츠 데이터 전문 기업 '옵타'의 정밀 분석 자료를 인용해 홍명보호 전력을 평가했다. 당초 코우베크 감독은 한국을 세계적인 수준의 속도와 전방 압박, 강력한 전방 압박을 구사하는 압박 강호로 평가했지만, 데이터는 홍명보호를 다소 다르게 바라봤다.

'옵타'는 "전방 압박은 한국 축구의 두 번째 강점일 뿐이다. 주된 경기 방식이 아니다"라며 "한국은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평균 72.3%라는 압도적인 볼 점유율을 기록하며 경기 템포를 완벽하게 지배한 팀"이라고 분석했다.

멕시코 과달라하라 베이스캠프 훈련장에서 이강인. /사진=김진경 대기자
멕시코 과달라하라 베이스캠프 훈련장에서 이강인. /사진=김진경 대기자

더불어 "특히 한국은 전체 패스 중 전방 패스 비율이 28.7%로 전체 출전국 중 가장 낮았다. 이는 공을 오래 소유하며 치밀하게 빌드업을 전개하는 완성도 높은 주도형 축구를 구사한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다만 체코 언론은 한국이 오스트리아(0-1 패), 브라질(0-5 패), 코트디부아르(0-4 패) 등 강팀을 만났을 때 점유율을 잃고 급격히 흔들렸다는 점을 주목했다. 강한 압박을 가하면 한국이 장기인 점유율을 포기하고 익숙하지 않은 직선적인 역습 축구를 구사하게 만들 수 있다는 계산이다.

여기에 체코가 자랑하는 무기는 압도적인 고공 플레이와 세트피스다. 체코 대표팀의 평균 신장은 185.7cm로 이번 대회 최장신 축에 속하는 반면, 한국은 182.3cm로 전체 29위에 머물러 있다. 체코 레전드인 라디슬라프 비제크는 매체를 통해 "한국 선수들의 키가 갑자기 자라는 게 아니라면, 체코는 제공권을 완벽히 장악해야 한다"며 "체코의 베스트 11에 가장 뛰어난 헤더 자원들을 배치해 올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체코는 월드컵 출전권을 따낸 유럽 최종예선에서 터진 4골을 모두 코너킥, 페널티킥, 롱스로인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 만들어냈을 만큼 높이에 강하다. '옵타'는 "한국은 아시아 예선에서 공중볼 경합 성공률 61.2%로 1위를 기록하며 의외의 공중전 저력을 보였다"고 경고했지만, 체코는 체급 차이로 이를 찍어누르겠다는 심산이다.

손흥민(오른쪽)이 김민재의 문신을 만져보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손흥민(오른쪽)이 김민재의 문신을 만져보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동시에 이 매체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 엘살바도르와 평가전(1-0 승)에서 전력 노출을 피하고자 월드컵 본선용 번호가 아닌 전혀 다른 위장 등번호를 달고 출전하는 치밀한 교란 작전을 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홍명보호가 과달라하라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일찍이 현지 적응과 비공개 전술 훈련을 진행 중인 반면, 체코는 FIFA의 배정으로 무더운 텍사스 댈러스 저지대에 베이스캠프를 차렸다. 체코는 댈러스에서 훈련하다가 한국과 경기 하루 전에야 과달라하라로 들어올 예정이다. '스포르트'는 "코우베크 감독은 체력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공격축구 대신 실리적인 역습 전략을 준비 중"이라고 시사했다.

이어 매체는 한국 대표팀 핵심으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등을 꼽았다. 특히 손흥민에 대해서는 "토트넘 홋스퍼의 핵심이었다. 지난해 LAFC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손흥민은 이번 경기에서 체코 수비진이 직접 마주해야 할 핵심 경계 대상"이라고 전했다.

홍명보호의 월드컵 판도가 걸린 월드컵 본선 1차전 체코와 경기는 오는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린다.

손흥민(오른쪽)이 익살스럽게 설영우의 멱살을 잡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손흥민(오른쪽)이 익살스럽게 설영우의 멱살을 잡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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