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한화가 9회 1사 후 투수를 바꾸다니 '초강수' 결과는 대성공! KIA 상대 전날 패배 설욕 '짜릿한 한 점 차' 승리 [대전 현장리뷰]

'이럴수가' 한화가 9회 1사 후 투수를 바꾸다니 '초강수' 결과는 대성공! KIA 상대 전날 패배 설욕 '짜릿한 한 점 차' 승리 [대전 현장리뷰]

대전=김우종 기자
2026.06.10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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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대포 두 방을 터트리며 4-3으로 승리해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한화는 1회말 문현빈의 스리런포와 5회 김태연의 솔로포로 앞서갔고, KIA는 변우혁의 솔로포와 아데를린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했다. 9회초 1사 후 한화는 투수 이민우를 조동욱으로 교체하는 초강수를 두었고, 조동욱이 남은 타자들을 삼진 처리하며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10일 한화 이글스 선발 투수 화이트의 모습.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10일 한화 이글스 선발 투수 화이트의 모습.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가 대포 두 방을 앞세워 KIA 타이거즈를 제압, 전날(9일) 패배를 설욕하며 기분 좋게 웃었다. 이제 위닝시리즈의 주인공은 11일 경기에서 가려진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펼쳐진 KIA와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전날 8회 3득점을 올린 끝에 아쉽게 4-6으로 패했던 한화는 이날 승리를 통해 주중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 원점으로 돌렸다. 한화는 31승 1무 28패를 마크하며 5위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반면 KIA는 2연승을 마감, 33승 1무 28패를 기록했다. 4위를 그대로 유지한 가운데, 두 팀의 승차는 종전 2경기에서 다시 1경기로 좁혀졌다.

한화는 오재원(중견수), 페라자(우익수), 문현빈(좌익수), 강백호(지명타자), 노시환(3루수), 김태연(1루수), 허인서(포수), 이도윤(2루수), 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한화의 선발 투수는 오웬 화이트였다. 화이트는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5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 중이었다. 올 시즌 KIA를 상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에 맞서 KIA는 박재현(좌익수), 김민규(중견수), 김도영(지명타자), 나성범(우익수), 아데를린(1루수), 김규성(2루수), 변우혁(3루수), 김태군(포수), 박민(유격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시라카와였다. 시라카와 역시 올 시즌 한화를 상대하는 건 이 경기가 처음이었다.

한화는 1회말 3득점을 올리며 KIA의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오재원이 8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페라자 역시 5구째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 1, 2루 기회를 잡은 한화. 여기서 다음 타자 문현빈이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 몸쪽 커브를 공략,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포를 터트렸다. 문현빈의 시즌 9호 홈런이었다.

이후 양 팀 선발의 호투가 이어진 가운데, 한화가 5회 또 큰 것 한 방으로 점수를 뽑았다. 2사 주자 없는 상황. 김태연이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김태연의 올 시즌 4호 홈런.

KIA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먼저 큰 것 한 방으로 응수했다.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변우혁이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를 쳐내며 좌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시즌 1호 홈런. 변우혁이 홈런 맛을 본 건 지난 2024년 9월 15일 광주 키움전 이후 633일 만이었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8회초. 한화가 화이트를 내리고 두 번째 투수 이상규를 올렸다. 이날 화이트의 투구 성적은 7이닝 6피안타 무4사구 5탈삼진 1실점(1자책). 총 투구수는 89개였다. 그런데 화이트가 내려가자마자 흔들린 한화였다. 이상규가 선두타자 박재현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것.

후속 대타 한준수를 3루 땅볼로 솎아낸 뒤 김도영을 3구 삼진 처리한 이상규. 2아웃. 하지만 나성범이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치며 2, 3루 기회를 이어갔고, 아데를린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점수는 4-3, 어느새 한 점 차로 좁혀졌다. 한화는 9회초 클로저 이민우를 투입했다.

이민우는 선두타자 변우혁을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낸 뒤 김호령에게 6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KIA는 정현창 타석 때 대타 박정우를 냈다. 그러자 한화는 과감하게 이민우를 내리는 대신 조동욱을 마운드에 올리는 초강수를 띄웠다. 조동욱은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박정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리고 박재현마저 삼진으로 솎아내며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화가 승리하며 화이트는 3승(2패)을 챙길 수 있었다. 반면 시라카와는 3⅔이닝(총 98구) 3피안타(1피홈런) 4볼넷 1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시즌 첫 패전을 떠안았다.

10일 한화 이글스 페라자의 모습.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10일 한화 이글스 페라자의 모습.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10일 한화 이글스 페라자(왼쪽)와 김태연의 모습.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10일 한화 이글스 페라자(왼쪽)와 김태연의 모습.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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