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최강야구 출신' 외야수 원성준(26)이 마침내 이번 시즌 처음으로 1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무려 325일 만의 감격스러운 선발 복귀전을 갖는다. 반면, 베테랑 외야수 '광토마' 이형종(37)은 아쉽게 손가락 부상으로 당분간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키움 히어로즈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서건창(2루수)- 김웅빈(지명타자)-히우라(좌익수)-최주환(1루수)-김건희(포수)-여동욱(3루수)-원성준(우익수)-권혁빈(유격수)-박수종(중견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단연 7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하는 원성준이다. 원성준의 1군 선발 출전은 지난 2025년 7월 23일 고척 롯데전 이후 무려 325일 만이다.
원성준은 최근 퓨처스리그(2군)에서 무서운 타격감을 뽐내며 무력 시위를 벌여왔다. 5월 한 달간 24안타(북부 1위), 18타점(북부 2위), 타율 0.343, 장타율 0.571, 출루율 0.466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고양 히어로즈 구단 역대 최초로 '퓨처스리그 월간 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설종진(53) 키움 히어로즈 감독 역시 콜업에 대해 "원성준이 최근 한 달 내내 컨디션이 좋고 스윙도 많이 좋아졌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2군 외야 자원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아 1군으로 콜업하게 됐다"고 신뢰를 보냈다. 인기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를 통해 이름을 알린 뒤 2024년 육성선수로 키움에 입단한 원성준이 눈물 젖은 빵을 먹으며 갈고닦은 기량을 1군 무대에서 증명할 기회를 잡았다. 원성준은 퓨처스리그 45경기에 나서 타율 0.304(135타수 41안타) 1홈런 32타점을 기록했다.
팀의 상승세를 이끌던 베테랑 외야수 이형종은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잠시 쉬어가게 됐다. 설종진 감독은 "이형종 선수가 12일 경기를 앞두고 훈련 도중 손가락 인대 쪽에 부상을 입었다"며 부상 소식을 전했다. 병원 검진 결과 약 2주간의 휴식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옴에 따라 구단은 이형종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대신 2군에서 물오른 타격감의 원성준을 등록했다. 엔트리에서 제외된 이형종은 당분간 재활에 전념할 예정이다.
키움 선발 투수로 알칸타라가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노린다. 이번 시즌 12경기에 나서 6승 4패 평균자책점 3.12의 기록을 남겼다. 지난 3월 28일 개막전이었던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5⅓이닝 8피안타(1홈런) 3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