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주먹감자 악연' 케이로스, 부임 두 달 만에 월드컵 승리 지휘... 가나, 파나마에 1-0 극장승

'韓 축구 주먹감자 악연' 케이로스, 부임 두 달 만에 월드컵 승리 지휘... 가나, 파나마에 1-0 극장승

김명석 기자
2026.06.1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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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이끄는 가나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파나마를 1-0으로 꺾었다. 가나는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케일럽 예렌키이의 극장골로 승리하며 조 2위에 올랐다. 케이로스 감독은 가나 지휘봉을 잡은 지 두 달 만에 월드컵 첫 경기 승리를 지휘했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가나 축구대표팀 감독이 18일 캐나다 토론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L조 1차전 파나마전 1-0 승리 후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카를로스 케이로스 가나 축구대표팀 감독이 18일 캐나다 토론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L조 1차전 파나마전 1-0 승리 후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불과 두 달도 채 남겨두지 않은 시점 가나 축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카를로스 케이로스(73·포르투갈) 감독이 가나의 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가나는 18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L조 1차전에서 파나마를 1-0으로 꺾었다. 6월 기준 FIFA 랭킹은 가나가 73위, 파나마는 34위다. 이날 승리로 가나는 승점 3(1승)을 기록, 앞서 크로아티아를 4-2로 제압한 잉글랜드(승점 3·득실차 +2)에 이어 조 2위로 올라섰다.

그야말로 극장승이었다. 이날 가나는 전반 내내 단 1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채 상대에 끌려갔다. 전반 볼 점유율은 36%에 불과했다. 첫 슈팅은 후반 3분 세트피스 상황에서야 나왔다. 다만 결실로 이어지진 못했다. 여전히 주도권을 쥔 파나마 역시 공세에 나섰으나 지루한 양상의 경기만 반복됐다.

그대로 0-0으로 끝나는가 싶었던 후반 추가시간 5분. 가나의 극장골이 터졌다. 역습 상황에서 왼쪽 측면을 파고든 브랜든 토마스아산테(코번트리 시티)의 땅볼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케일럽 예렌키이(노르셸란)가 마무리했다. 이 골은 결국 가나의 1-0 승리로 이어지는 결승골이 됐다.

가나 축구대표팀 선스들이 18일 캐나다 토론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L조 1차전 파나마전에서 추가시간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가나 축구대표팀 선스들이 18일 캐나다 토론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L조 1차전 파나마전에서 추가시간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지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처음으로 조별리그 1차전을 승리한 가나는 16년 만의 월드컵 조별리그 통과에도 기대를 걸어볼 수 있게 됐다. 가나는 2014년 브라질 대회, 2022년 카타르 대회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지난 2022 카타르 대회 땐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끈 한국을 3-2로 꺾고도 1승 2패 조 최하위로 탈락했다.

한편 가나 대표팀을 이끄는 케이로스 감독은 대표팀 감독 부임 후 두 달 만에 팀의 월드컵 무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지난 3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된 오토 아도 감독 후임으로 가나 지휘봉을 잡았다. 가나 대표팀 사령탑 부임 한 달 전까지 그는 오만 대표팀을 이끌고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 나섰다.

케이로스 감독은 지난 1989년 포르투갈 20세 이하(U20) 대표팀을 시작으로 무려 40년 가까이 지도자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베테랑 사령탑이다.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이란 대표팀을 이끌면서 날 선 기자회견 등 한국축구와 유독 악연이 깊었던 감독이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13년 울산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당시엔 최강희 감독 등 한국 벤치를 향해 주먹감자를 날리는 비신사적인 행동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지난 2013년 6월 18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 한국과 이란과의 경기에서 이란이 1대 0승리를 거둔 후 한국팀 벤치를 향해 주먹감자를 날리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 2013년 6월 18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 한국과 이란과의 경기에서 이란이 1대 0승리를 거둔 후 한국팀 벤치를 향해 주먹감자를 날리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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