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멕시코전 일낸다, 그 이유는"... '문어 해설' 이영표 나노 분석→'강력 확신' [★월드컵]

"손흥민이 멕시코전 일낸다, 그 이유는"... '문어 해설' 이영표 나노 분석→'강력 확신' [★월드컵]

과달라하라(멕시코)=박건도 기자
2026.06.1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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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KBS 해설위원이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 한국의 승리 가능성을 정밀하게 분석했다. 이영표는 멕시코 수비의 핵심인 세사르 몬테스의 결장이 한국에 호재가 될 것이며 세트피스 상황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손흥민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고 득점을 올릴 유력한 후보라고 극찬하며 훌리안 퀴뇨네스와 라울 히메네스를 경계 대상으로 지목했다.
이영표. /사진=박건도 기자
이영표. /사진=박건도 기자

멕시코와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앞두고 대한민국 축구의 전설 이영표 KBS 해설위원이 대표팀 훈련장을 찾아 후배들에게 힘을 보태며 경기 양상을 정밀하게 예측했다.

이영표는 17일 오후(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 훈련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멕시코도 대한민국을 상당히 경계하고 있고, 한국 역시 월드컵 개최국과 처음으로 치르는 경기인 만큼 양 팀 모두 매우 조심스럽게 경기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어 해설'로 저명한 이영표는 특히 "한국도 서투르게 공격 숫자를 많이 두지 않을 것이다. 멕시코 역시 초반부터 무리하게 공격하다가 뒷공간을 내주는 상황을 극도로 경계할 것"이라며 전반전 내내 아주 팽팽하고 조심스러운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 흐름을 바꿀 변수와 관련해서는 후반전 교체 카드와 집중력을 꼽았다. 이영표는 "후반전에 전술적 변화가 생기면서 양 팀의 공격적인 성향이 드러날 때 어느 팀이 더 정교하게 플레이하고 수비 조직력에서 실수를 줄이느냐가 관건"이라며 "찾아온 기회를 실제로 득점까지 연결하는 집중력과 사소한 파울 하나 같은 작은 차이가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상대 팀 멕시코의 수비 핵심 세사르 몬테스(로코모티프 모스크바)가 퇴장 징계로 빠진 상황에 대해서는 한국에 확실한 호재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영표는 "몬테스는 필드 플레이어 중 유일하게 190cm가 넘는 장신 수비수다. 그가 빠지면서 멕시코 진영의 공중볼 장악력은 상대적으로 약해질 수밖에 없다"며 "한국이 세트피스나 프리킥, 코너킥 상황을 맞이한다면 상당히 효과적이고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공략법을 제시했다.

이어 "지난 체코전 당시 공중볼 처리에서 다소 어려움을 겪었던 부분을 역으로 한국이 이용할 수 있는 기회"라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예선 멕시코전을 하루 앞두고 17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이 러닝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예선 멕시코전을 하루 앞두고 17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이 러닝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일방적인 개최국 홈 텃세에 대해서는 선수들의 풍부한 경험을 믿었다. 이영표는 "홈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이 멕시코 팀에게 엄청난 어드밴티지가 되는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한국 대표팀에는 유럽 무대에서 뛰며 일방적인 원정 야유와 열광적인 분위기를 이미 숱하게 경험해 본 선수들이 많다.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는 데 이 부분이 크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신뢰를 보냈다.

앞서 박지성이 예고한 '손흥민(LAFC)이 일을 낼 것 같다'는 말도 동의했다. 이영표는 "지난 1차전 체코전에서 팀 슈팅 기회의 40%가 손흥민에게서 나왔다. 심지어 순간 최고 속도가 시속 35km에 달했다"며 "이번 대회 참가국 30대 선수 중 단연 압도적인 피지컬과 경험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멕시코전에서도 결정적인 기회를 잡고 득점을 올릴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극찬했다.

수비진이 막아서야 할 상대 핵심 공격진에 대한 경계령도 잊지 않았다. 이영표는 멕시코의 우측 공격수 훌리안 퀴뇨네스(알카디시야)를 1순위 경계 대상으로 지목하며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이 뛰어나고, 우측에서 접고 들어오며 때리는 슈팅의 적중률이 엄청나게 높다. 사우디 리그와 클럽 아메리카 시절의 가공할 만한 득점력이 증명하듯 매 경기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이기에 철저히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순위로는 최전방의 라울 히메네스(풀럼)를 꼽으며 "장신이면서도 볼 키핑 능력이 좋고, 어느 위치에서든 득점 기회를 포착하는 감각이 탁월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영표는 "퀴뇨네스가 개인 기량으로 활로를 뚫는 유형이라면 히메네스는 주변의 도움을 받아 마무리하는 유형"이라며 "우리 수비진이 이 두 선수를 묶을 수만 있다면 상대의 강력한 공격력을 상당 부분 제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예선 멕시코전을 하루 앞두고 17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홍명보 감독이 상념에 잠긴 채 그라운드를 걷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예선 멕시코전을 하루 앞두고 17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홍명보 감독이 상념에 잠긴 채 그라운드를 걷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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