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62개 쏘고 '0골' 실화냐! 튀르키예, 월드컵서 2연패 '쓸쓸한 퇴장'... 감독 "축구는 논리적이지 않다"

슈팅 62개 쏘고 '0골' 실화냐! 튀르키예, 월드컵서 2연패 '쓸쓸한 퇴장'... 감독 "축구는 논리적이지 않다"

박재호 기자
2026.06.20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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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만에 월드컵에 복귀한 튀르키예가 조별리그 2경기 동안 62개의 슈팅을 기록하고도 무득점에 그치며 조기 탈락했다. 파라과이와의 2차전에서 상대 선수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으나 0-1로 패배하며 2연패를 당했다. 빈센초 몬텔라 감독은 축구가 논리적이지 않다며 선수들을 감쌌으나 팬들은 감독의 사임을 촉구했다.
아쉬워하는 튀르키예 선수들. /AFPBBNews=뉴스1
아쉬워하는 튀르키예 선수들. /AFPBBNews=뉴스1

24년 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은 튀르키예가 '슈팅 62개 무득점'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남긴 채 짐을 쌌다.

빈센초 몬텔라 감독이 지휘하는 튀르키예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파라과이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1차전 호주전 0-2 패배에 이어 2연패를 당한 튀르키예는 남은 3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기 탈락이 확정됐다.

이날 튀르키예는 결정적인 수적 우위도 살리지 못했다. 전반 막판 파라과이의 미겔 알미론이 입을 가린 채 상대 뮐뒤르에게 말을 건네다 퇴장당했다. 이번 대회부터 인종차별 발언 등을 막기 위해 도입된 국제축구연맹(FIFA)의 '입 가림 방지' 규정이 적용된 탓이다.

하지만 최악의 빈공을 보이며 득점하지 못했다. 튀르키예는 호주전 30개, 파라과이전 32개 등 두 경기 동안 총 62개 슈팅을 때렸지만 단 한 번도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이는 관련 데이터 집계가 시작된 1966년 잉글랜드 대회 이후 조별리그 첫 2경기 무득점 팀 중 최다 슈팅 기록이다.

빈센초 몬텔라 튀르키예 축구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빈센초 몬텔라 튀르키예 축구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몬텔라 감독은 경기 후 "기회를 만들고도 골을 넣지 못했다. 2경기 만에 대회를 마감하게 돼 충격적"이라면서도 "선수들을 탓할 생각은 없다. 축구가 논리적이지 않다는 점이 이 스포츠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게 만든다"며 선수단을 감쌌다.

그러나 여론은 싸늘하다. 기록적인 무득점과 무기력한 경기력에 분노한 튀르키예 축구팬들은 몬텔라 감독의 즉각적인 사임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기 후 퇴장하는 튀르키예 선수들의 모습. /AFPBBNews=뉴스1
경기 후 퇴장하는 튀르키예 선수들의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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