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성장→김민재 단짝 파트너' 이한범 "남아공전 비긴다는 생각 절대 안 해... 무조건 이길 것" [월드컵 현장]

'폭풍 성장→김민재 단짝 파트너' 이한범 "남아공전 비긴다는 생각 절대 안 해... 무조건 이길 것" [월드컵 현장]

몬테레이(멕시코)=박건도 기자
2026.06.23 06:55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이한범이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두고 승리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한범은 비기기만 해도 32강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지만 안일한 생각 없이 무조건 이기겠다는 각오를 밝혔으며, 상대 팀의 빌드업 축구와 기후 변화에 대한 대비책을 언급했다. 또한 김민재, 이기혁 등 동료들과의 수비 호흡을 강조하며 지난 경기 실점 장면을 교훈 삼아 더 단단한 수비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2026 북중미월드컵에 출전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2일 멕시코 몬테레이 유니버시티 스타티음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이한범이 훈련에 앞서 취재진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6 북중미월드컵에 출전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2일 멕시코 몬테레이 유니버시티 스타티음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이한범이 훈련에 앞서 취재진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홍명보호 핵심 센터백 이한범(미트윌란)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비기기만 해도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지만, 선수단 내부에는 오직 승리만을 바라보고 있다는 후문이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의 에스타디오 BBVA에서 남아공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과달라하라에서 체코와 멕시코를 상대로 1승 1패를 거둔 대표팀은 지난 21일 결전의 땅 몬테레이에 입성했다.

현재 조 2위에 자리한 한국은 남아공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승자승 원칙에 따라 32강 진출을 확정 짓는다. 다만 패할 경우 조 4위까지 추락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번 대회에서 이기혁(강원FC),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함께 스리백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앞선 두 경기 모두 풀타임을 소화한 이한범은 22일 오전(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유니버시티 스타티음에서 취재진을 만나 "경기를 치를수록 수비가 점점 단단해지고 있다고 느꼈다. 그대로 준비 잘 하면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멕시코전에서 상대의 까다로운 공격수였던 훌리안 퀴뇨네스(알카디시야)를 성공적으로 봉쇄한 부분에 대해서는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한범은 "퀴뇨네스를 의식하지는 않았다. 김민재, 이기혁과 잘 준비해서 막을 생각이었다. 운이 잘 따라줘서 막은 것 같다"며 "남아공은 개인능력이 좋다. 수비 조직도 잘 준비하면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선 경기에서 김민재는 베테랑 수비수답게 이한범의 부담을 덜어주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한범은 "믿고 편하게 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멕시코전에서 나온 소통 오류로 인한 실점 장면은 뼈아픈 교훈으로 남았다. 이한범은 "저랑 (김)승규 형이랑 직접 얘기하지는 않았는데, 승규 형과 기혁이가 얘기하는 걸 많이 봤다"라면서 "승규 형이 펀칭을 위해 앞으로 나갔을 때 나도 골대 안쪽에 있었는데, 저도 준비를 잘 했으면 막을 수 있었다. 다음 경기에는 그런 게 잘 안 나오도록 하겠다"고 각오했다.

2026 북중미월드컵에 출전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2일 멕시코 몬테레이 유니버시티 스타티음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이한범이 훈련에 앞서 취재진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6 북중미월드컵에 출전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2일 멕시코 몬테레이 유니버시티 스타티음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이한범이 훈련에 앞서 취재진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3차전 상대인 남아공은 이전 상대들과 스타일이 전혀 다르다. 특히 자국 리그의 마멜로디 선다운스 소속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지난해 클럽월드컵에서 마멜로디와 맞붙었던 골키퍼 조현우(울산HD)는 홍명보호에 상대의 장점을 파악해 알려줬다는 후문이다.

이한범은 "현우형이 선수들이 빌드업 위주로 축구한다고 얘기했다. 우리 팀에도 아프리카 선수가 있어서 얘기를 들었다. 다른 아프리카 팀들도 빌드업 축구 한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수비수로서 주의할 점으로는 "골키퍼가 킥도 좋고 빌드업이 좋다. 무조건 끌려가서 압박하기보다 뒷공간도 조심해야 한다"라고 분석했다.

상대적으로 신장이 작은 남아공을 무력화하기 위해 세트피스도 정교하게 다듬고 있다. 이한범은 "멕시코, 체코보다 남아공이 신장이 작다고 들었다. 조규성(미트윌란)이 형과 세트피스 잘 준비하려고 했다"며 "월드컵 전부터 같이 경기를 뛰면 어떻게 할지 얘기 많이 했는데, 같이 뛰면 좋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수비 라인의 변화도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보다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와 많이 맞췄는데, 문환이 형과도 잘 맞았다.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최근 일본이 튀니지를 잡으며 화제가 된 부분에 대해서는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이한범은 "일본은 우리보다 유럽 경험이 많은 선수도 많다. 크게 일본 선수들을 동경하거나 그런 건 없다. 우리가 할 것만 잘할 생각이다"라며 선을 그었다.

마지막 변수는 과달라하라와 완전히 다른 몬테레이의 기후다.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덥고 습한 기운을 느꼈다는 이한범은 "비행기 내려서부터 덥고 습하다고 느꼈다. 운동을 해봐야 호흡이 얼마나 가빠지는 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현지 적응의 중요성을 짚었다.

이한범을 비롯한 홍명보호 선수들은 비겨도 올라간다는 안일한 마음가짐을 철저히 배제하고 있다. 이한범은 "선수들끼리는 비긴다는 생각은 절대 없다.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이다. 안일한 생각은 절대 안 한다"며 "남아공전은 무조건 이겨서 더 높은 위치로 가겠다. 국민께 영광과 행복을 안겨드리는 게 목표다. 좋은 결과와 내용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2026 북중미월드컵에 출전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2일 멕시코 몬테레이 유니버시티 스타티음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이한범이 훈련에 앞서 취재진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6 북중미월드컵에 출전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2일 멕시코 몬테레이 유니버시티 스타티음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이한범이 훈련에 앞서 취재진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