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이 마지막 경기를 치른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35) 에게 진심 어린 감사와 작별 인사를 건넸다. 이 감독은 경기 후 "팀을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준 프로다운 자세에 감사한다"라며 아름다운 이별을 고했다.
NC는 2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키움과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11-4로 승리했다. 경기 중반까지 0-4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으나, 6회말에만 대거 6점을 몰아치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승을 품에 안았다.
이날 NC는 3회초 3실점했고 4회 추가 1점을 더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NC는 4회말부터 반격에 나섰다. 그 중심에는 '굿바이 매치'를 치르는 데이비슨이 있었다. 4회말 박민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한 뒤, 타석에 들어선 데이비슨이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2-4, 2점 차로 턱밑까지 추격을 주도했다. 자신의 고별전을 빛내는 가치 있는 한 방이었다.
결국 NC는 6회말을 빅이닝으로 장식하며 경기를 완전히 뒤집었다. 선두타자 김주원의 상대 실책 출루와 박민우의 볼넷, 데이비슨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박건우의 3루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3-4, 1점 차까지 추격했다.
NC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권희동의 볼넷으로 다시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김휘집이 침착하게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4-4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만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형준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형준은 바뀐 투수 김성진을 상대로 주자 3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싹쓸이 중견수 뒤 3루타를 작렬하며 7-4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뒤이어 천재환의 투수 앞 내야안타 때 김형준까지 홈을 밟은 NC는 6회말에만 대거 6점을 뽑아내며 8-4로 격차를 벌렸다. 8회말에도 NC는 추가 3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이호준 감독은 승리 소감에서 "6회 찾아온 찬스를 놓치지 않고 빅이닝으로 연결한 것이 오늘 승리의 가장 큰 요인이었다고 생각한다"라며 흡족해했다. 이어 "경기 초반과 중반까지는 쉽지 않은 흐름이 이어졌지만, 점수 차를 좁히며 승부를 팽팽하게 이어간 것이 결국 후반 승부처를 만들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라고 총평했다.
이 감독은 또 "특히 6회말에는 선수들이 타석에서 좋은 집중력을 보여주며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한 번 잡은 흐름을 끝까지 이어간 점이 오늘 승리로 연결됐다"라며 선수들의 집중력을 칭찬한 뒤 "오늘도 큰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내일 경기 역시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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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창원 팬들은 팀의 극적인 역전승과 함께, 마지막까지 투혼을 발휘하며 승리의 발판을 놓은 데이비슨을 향해 아낌없는 기립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아름다운 이별을 고했다.
한편, NC는 27일 선발 투수로 좌완 구창모를 예고했다. 이에 맞선 키움은 우완 하영민을 내세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