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홈런 트라우마 씻었다' SSG 이로운 전격 콜업 "필승조로 쓸 것, 자신감 얻었다" [인천 현장]

'만루홈런 트라우마 씻었다' SSG 이로운 전격 콜업 "필승조로 쓸 것, 자신감 얻었다" [인천 현장]

인천=안호근 기자
2026.06.2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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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의 이로운 선수가 27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전격 등록됐다. 이로운은 6월 한 달간 만루홈런 3개를 허용하는 등 극심한 부진을 겪으며 2군으로 내려갔으나 최근 2경기 무실점 호투로 자신감을 회복했다. 이숭용 감독은 이로운을 필승조로 기용할 계획을 밝히며 그가 팀의 반등에 기여하기를 기대했다.
SSG 랜더스 이로운이 4월 22일 삼성 라이온즈와 방문경기에서 투구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SSG 랜더스 이로운이 4월 22일 삼성 라이온즈와 방문경기에서 투구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자존심을 구긴 필승조 이로운(22·SSG 랜더스)이 되살아날 수 있을까.

이로운은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이로운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SSG 유니폼을 입은 이로운은 첫 두 시즌 적응의 시간을 보냈으나 지난해 33홀드, 평균자책점(ERA) 1.99로 완벽히 날아올랐다.

그러나 올 시즌 극심한 부침을 겪었다. 4워까진 3승 2홀드, ERA 0.77로 압도적 투구를 펼쳤으나 5월 들어 급격히 흔들렸다. 5월 ERA는 8.78.

6월 충격은 더 컸다. 7경기에서 홈런 3개를 맞았는데 모두 만루홈런이었다. 6월에만 3패(1승 1홀드)를 떠안았고 ERA는 15.88에 달했다.

이로운 뿐아니라 선발진이 시즌 초반부터 안정감을 찾지 못했고 불펜 부담이 가중되며 필승조들이 줄줄이 흔들렸다. 팀 ERA는 5.76으로 최하위로 처졌고 지난해 최강이었던 불펜 ERA도 5.54로 9위까지 처졌다.

지난 17일 2군으로 향한 이로운은 2경기에 등판해 2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열흘을 채운 뒤 곧바로 1군에 합류했다.

이로운이 3월 31일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 6회초 위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이로운이 3월 31일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 6회초 위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앞서 이로운을 말소시키며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자신감을 되찾길 바랐던 이 감독이다. 당시 이 감독은 "본인이 제일 힘들 것이다. 이겨내길 바랐는데 정신적으로 힘들어 해서 내려보냈다. 지금은 쉬어갈 타이밍이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숭용 감독은 경기 전 "빠르게 올렸다. 어제 던지는 걸 보고 괜찮다는 보고를 받았다. 타케다가 잘 던지면 필승조로 쓸 것이다. (문)승원이도 몸 상태가 무겁다더라"라고 말했다.

자신감을 되찾은 모양새다. 이 감독은 "밝아졌다. 새 구종을 테스트했다. 체인지업 고민이 많았는데 해소했다. 믿고 쓰려고 한다. 2군에서 자신감도 얻었다. 긍정적인 마인드 가진 선수라 빨리 회복했다"고 믿음을 보였다.

이날 SSG는 정준재(2루수)-박성한(유격수)-김재환(지명타자)-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전의산(3루수)-최지훈(중견수)-김성욱(우익수)-신범수(포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타케다 쇼타.

최근 10경기 3승 6패 1무, 8위 롯데 자이언츠와 3.5경기 차 9위에 처져 있는 SSG가 이로운 합류에 힘입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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