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라일리 톰슨(30)이 KBO 리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대기록을 완성했다.
라일리는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2볼넷 13탈삼진 2실점을 기록, 승리 투수가 됐다. 특히 무려 13개의 사진을 잡아내는 압도적인 탈삼진 쇼를 선보였다.
이날 경기 시작과 동시에 상대 타선을 제압한 라일리는 1회초 첫 타자 히우라를 시작으로 김건희, 박찬혁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기세는 2회초에도 이어져 임병욱, 어준석, 여동욱을 연속 삼진 처리했고, 3회초 선두타자 서건창과 후속 추재현까지 삼진으로 솎아내며 8타자 연속 탈삼진의 대기록을 완성했다.
이후 안치홍에게 볼넷을 내주며 연속 타자 기록은 중단됐지만 라일리의 삼진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이어진 타석에서 히우라를 다시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친 뒤, 4회초에는 김건희, 박찬혁, 임병욱을 상대로 다시 한번 세 타자 연속 K를 작렬시키며 이닝을 통째로 삼진으로 지워버렸다.
이로써 라일리는 이날 삼진으로만 무려 12개의 아웃 카운트를 연속(1회~4회)으로 잡아내는 피칭을 완성했다. 이는 KBO 리그 연속 탈삼진 아웃카운트 기록 역사상 매우 보기 드문 대기록이다.
KBO(한국야구위원회)와 NC 구단에 따르면 라일리가 달성한 '연속 12개 탈삼진 아웃'은 통산 기준 역대 공동 2위(박성호 등과 타이)에 해당한다. 특히 단일 경기(한 경기 내)로만 범위를 좁히면 2000년 9월 29일 잠실 삼성전에서 두산 구자운이 기록했던 12개와 동률을 이루는 역대 공동 1위 대기록이다. 라일리는 오랜 세월 깨지지 않던 두산 구자운의 발자취를 따라잡으며, 무려 26년 만에 한 경기 최다 연속 탈삼진 아웃카운트 타이왕좌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해당 부문 역대 통산 1위는 롯데 윤성빈이 2018년에 기록한 13개 연속 탈삼진 아웃이다. 다만 윤성빈의 기록은 2018년 9월 5일 한밭 한화전부터 10월 10일 사직 KT전(더블헤더 1차전)에 이르기까지 복수의 경기에 걸쳐 달성된 기록이다. 이와 달리 라일리는 단 한 경기 안에서 선발 투수로서 12연속 탈삼진 아웃을 몰아치며 구자운과 나란히 서는 위업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