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리야스 하지메(57)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이 결국 눈물을 흘렸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30일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브라질전 패배 후 눈물을 흘리며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이날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사노 카이슈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에 카세미루,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에게 연속 실점하며 1-2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일본은 2002 한일 대회부터 2010 남아공,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 이번 대회까지 5회 연속 토너먼트 1회전의 벽을 넘지 못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경기 후 패배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그는 "팬들에게 승리를 전하지 못했다. 감독의 역량이 부족해 죄송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선수들과 스태프는 매일 과정을 중시하며 헌신했다. 대회를 여기서 마감해 아쉽다"고 덧붙였다.


모리야스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오열하는 선수들을 일일이 안아주며 위로해 눈길을 모았다.
이날 일본은 강호 브라질을 상대로 먼저 리드를 잡으며 이변을 노렸다. 경기 초반부터 촘촘한 수비 위주의 운영을 펼친 일본은 전반 30분 상대 패스를 가로챈 사노 카이슈의 기습적인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넣어 기분 좋게 전반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거센 반격에 나선 브라질의 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 브라질은 꾸준히 골문을 두드린 끝에 후반 11분 카세미루의 헤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연장전 돌입이 유력해 보이던 후반 추가시간 5분, 마르티넬리가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결국 브라질이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고, 일본의 도전은 막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