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에 악재가 터졌다. 팀의 외국인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34)가 팔꿈치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한다. 사실상 전반기 내 등판은 불가능해졌다.
키움 구단은 2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알칸타라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고 밝혔다. 알칸타라는 지난 1일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92구를 던졌으나, 경기 후 팔꿈치 부위에 통증을 호소했다. 5이닝 7피안타(2홈런)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전반기를 7승 6패 평균자책점 3.32로 마치게 됐다.
키움 구단에 따르면 알칸타라는 2일 병원 정밀 검진을 진행한 결과, 팔꿈치에서 염증이 발견됐다. 설종진(53) 감독은 2일 경기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음 선발 턴인 5일 휴식 후 등판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치료와 휴식을 위해 오늘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피한 것으로 보인다. 알칸타라는 향후 10일간 철저한 휴식을 취한 뒤, 5일 정도 몸을 만들어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복귀하는 스케줄을 밟을 예정이다. 설 감독 역시 "후반기에는 지장이 없도록 준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에이스의 이탈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남은 투수진에 대한 신뢰를 보냈다. 설 감독은 "이번 주까지 소화하면 다음 주에는 안우진이 정상적으로 화요일에 들어가고, 오늘 던지는 배동현이 다음주 수요일(8일), 하영민이 9일에 정상적으로 나설 예정이다"며 "쉽게 말해 전반기에는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나거나 나는 일을 없을 것이다. 다음 알칸타라 차례인 5일 두산전에는 김윤하가 나갈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키움은 2일 위닝시리즈의 향방이 걸린 LG전을 맞아 서건창(지명타자)-안치홍(1루수)-히우라(좌익수)-최주환(2루수)-박찬혁(우익수)-임병욱(중견수)-여동욱(3루수)-김동헌(2루수)-권혁빈(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전날(1일) 경기 도중 타구에 맞은 김건희는 보호 차원에서 경기에서 빠졌다. 수비를 소화해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을 제외하면 가급적 휴식을 취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