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1사 1,3루' 1점차, 왜 홈이 아닌 2루로 던졌나... 39세 베테랑이 직접 '그 이유' 밝혔다

'9회 1사 1,3루' 1점차, 왜 홈이 아닌 2루로 던졌나... 39세 베테랑이 직접 '그 이유' 밝혔다

고척=김우종 기자
2026.07.04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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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는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6-5로 승리하며 연패를 끊어냈다. 9회초 1사 1, 3루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원종현은 투수 앞 땅볼 타구를 잡아 홈이 아닌 2루로 송구해 더블 플레이를 완성했다. 경기 후 원종현은 홈은 늦었다고 판단해 2루 송구를 선택했으며 팀 승리를 지킬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키움 히어로즈 베테랑 원종현(오른쪽)이 3일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히어로즈 베테랑 원종현(오른쪽)이 3일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히어로즈 베테랑 원종현.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히어로즈 베테랑 원종현.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9회 절체절명의 실점 위기. 39세 백전노장은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과감한 배짱을 보여줬다.

키움 히어로즈는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최하위 키움은 연패를 '2'에서 끊어내고 29승 1무 53패를 마크했다. 리그 9위 SSG 랜더스와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이날 키움은 패색이 드리우던 8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4-5로 뒤진 가운데, 1사 2루 기회에서 대타 최주환이 우중간 동점 적시 2루타를 작렬시켰다. 이어 서건창의 우전 안타로 1, 3루 기회를 이어갔고, 안치홍이 중견수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6-5 역전 성공.

그리고 이어진 9회초. 두산의 마지막 공격. 키움은 앞서 8회에 등판해 1이닝 퍼펙트 투구를 펼친 유토가 아닌, 원종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컨디션이 좋아 보였던 유토가 1이닝을 더 던질 법도 했지만, 설종진 키움 감독의 선택은 백전노장이었다. 그 정도로 원종현을 향한 믿음이 크다는 걸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원종현은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박찬호에게 우전 안타를 얻어맞았다. 후속 정수빈이 초구와 2구째 번트를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결국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1아웃.

다음 타자 안재석이 원종현의 초구를 공략, 좌중간 안타를 쳐내며 1, 3루 기회를 이어갔다. 여기에 두산은 1루 주자 안재석을 빼는 대신 이유찬을 대주자로 투입했다.

키움 히어로즈 베테랑 원종현.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히어로즈 베테랑 원종현.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히어로즈 베테랑 원종현.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히어로즈 베테랑 원종현.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계속해서 이날 홈런포를 터트렸던 강승호가 타석에 들어섰다. 원종현은 초구 스트라이크를 뿌린 뒤 2구째 슬라이더를 뿌리며 헛스윙을 유도했다. 그리고 3구째. 재차 뿌린 슬라이더를 강승호가 공략했으나 투수 앞으로 굴러갔다.

여기서 원종현의 배짱이 돋보였다. 원종현이 포구하자마자 홈이 아닌, 2루로 과감하게 뿌리며 사실상 승부를 걸었던 것이다. 결과는 아웃. 이어 타자 주자인 강승호까지 아웃되며 경기는 키움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후 원종현은 "이기고 있는 경기였기 때문에, 확실하게 매조져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팀 동료들이 열심히 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줬고 이를 지킬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1사 후 더블플레이로 연결한 수비에 관해 "위기 상황에서 투수 땅볼이 왔다. 1루 주자가 스타트를 끊은 상황에서, 2루를 선택하기가 쉽지는 않았다. 그런데 순간적으로 홈은 늦었다고 판단해서 2루 송구를 했고, 더블 플레이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되돌아봤다.

끝으로 그는 "언제 어느 상황에 마운드에 오르더라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은 충분하다. 앞으로도 팀 승리를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키움 히어로즈 베테랑 원종현.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히어로즈 베테랑 원종현.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히어로즈 베테랑 원종현.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히어로즈 베테랑 원종현.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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