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이 원하지만...' 박지성, 차기 축구협회장 '등판론' 일축 "출마 생각했다면 혁신위 공정성 훼손" [올림픽로 현장]

'팬들이 원하지만...' 박지성, 차기 축구협회장 '등판론' 일축 "출마 생각했다면 혁신위 공정성 훼손" [올림픽로 현장]

올림픽로=박재호 기자
2026.07.07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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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혁신위 공동위원장은 차기 대한축구협회장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혁신위 참여 시 출마를 생각했다면 공정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해관계 우려를 차단했다. 혁신위는 축구협회 거버넌스 개혁과 민주적 선거 절차 마련을 위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박지성이 지난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지성이 지난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K-축구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박지성(45) 국제축구연맹(FIFA) 분과위원이 차기 대한축구협회장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을 일축했다.

박 위원은 지난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혁신위 첫 회의 직후 취재진으로부터 '많은 팬들이 기대하는데 차기 협회장 선거에는 나서지 않기로 한 게 맞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혁신위에 참여할 때 차기 협회장 출마를 마음먹고 들어왔다면 다른 쪽으로 해석될 여지가 충분하며 공정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선을 그었다. 혁신위 소속 인물이 선거에 나설 경우 발생할 이해관계 우려를 출범 초기에 완전히 차단한 것이다.

이날 첫 회의의 핵심 안건은 축구협회 거버넌스 개혁과 지속 가능한 축구 발전을 위한 미래 비전이었다. 박 위원은 "국민적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다수의 축구인이 참여하는 민주적 절차의 선거가 필수적이라는 데 위원 모두가 공감했다"며 "현행 제도로는 안 된다는 엄중한 인식하에 논의된 개선안을 협회가 적극 수용하고 대한체육회가 행정적으로 뒷받침하도록 전향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혁신위는 향후 매주 1회 정기 회의를 열고 관련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박지성(맨 오른쪽)이 지난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지성(맨 오른쪽)이 지난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혁신위의 권한과 역할에 대해서도 명확히 했다. 박 위원은 "현재 혁신위의 결정은 강제적인 구속력이 없는 자문 성격"이라면서도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함께하는 만큼 행정적 보완을 통해 협회가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는 초기 단계를 돕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혁신위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기구가 아님을 분명히 하며 무너진 신뢰 체계를 회복해 차기 집행부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 목적이라고 밝혔다.

팬들의 관심이 쏠린 A대표팀 감독 선임 문제에 대해서는 "전력강화위원회가 가장 먼저 처리해야 할 부분"이라며 "감독 선임 과정 자체에 외부 단체가 끼어들 여지는 거의 없으며, 결국 협회 스스로가 신뢰를 쌓아야 할 문제"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한편 이번 혁신위 출범 과정에서 제기된 FIFA의 '정부 개입 금지' 정관 위반 우려에 대한 조치도 이뤄졌다. 당초 공동위원장으로 내정됐던 최휘영 문체부 장관이 직을 내려놓고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위원장을 맡아 체육계 중심의 개혁으로 방향을 틀었다. 혁신위원 역시 차기 선거 불출마를 조건으로 박지성, 이영표, 박주호 등 팬들의 신망이 두터운 축구인들로 구성해 쇄신 의지를 나타냈다.

지난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K-축구혁신위원회' 출범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K-축구혁신위원회' 출범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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