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반기 1위 확정 찬스서 'ERA 2.45 필승조' 사라졌다! ERA 14.81 좌완이 희망될까

삼성 전반기 1위 확정 찬스서 'ERA 2.45 필승조' 사라졌다! ERA 14.81 좌완이 희망될까

대구=김동윤 기자
2026.07.09 07:01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삼성 라이온즈의 필승조 최지광이 오른쪽 굴곡근 불편함으로 인해 전반기 남은 경기를 앞두고 1군에서 말소됐다. 최지광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75일 만에 콜업된 좌완 이승현은 LG 트윈스전에서 2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불펜 과부하를 최소화했다. 반면 미야지 유라는 같은 경기에서 헤드샷 퇴장을 당하며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삼성 좌완 이승현이 8일 대구 LG전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좌완 이승현이 8일 대구 LG전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전반기 1위를 확정할 수 있는 찬스에서 필승조 최지광(28)을 잃었다. 그 자릴 메우기 위해 올라온 약 2개월 만에 콜업된 좌완 이승현(24)은 지친 불펜에 희망을 안겼다.

2년 연속 삼성 필승조로 활약 중인 최지광이 찬란했던 2026시즌 전반기를 이틀 먼저 마감했다. 박진만(50) 삼성 감독은 8일 대구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최지광의 1군 말소에 "오른쪽 굴곡근 쪽에 불편함이 있었다"고 말했다.

최지광은 올해 25경기 4승 무패 8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45, 22이닝 21탈삼진을 기록하며 삼성이 전반기 2위를 확보하는 데 큰 힘이 됐다. 그는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라 불린 LG와 이번 홈 3연전 첫 경기에도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삼성의 9-2 승리와 1위 탈환에 기여했다.

그런 만큼 더 신중하겠다는 게 삼성의 판단이다. 박진만 감독은 "이제 전반기도 두 게임밖에 안 남았고 후반기를 위해 휴식 차원에서 내렸다.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 오늘(8일) 영상을 찍고 내일(9일) 정확한 소견이 나올 것 같다"고 했다.

삼성 최지광이 7일 대구 LG전서 역투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최지광이 7일 대구 LG전서 역투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최지광의 빈자리는 좌완 이승현이 메운다. 이승현은 올해 1군 3경기 동안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14.81로 아주 좋지 않았다. 결국 4월 24일 키움 히어로즈전을 끝으로 1군에 올라오지 못했다. 다행히 퓨처스리그에서 9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2.13으로 회복된 모습을 보였고, 75일 만에 1군으로 복귀했다.

박진만 감독은 "LG에 좌타자가 많다. 퓨처스에서 투수 한 명을 올려야 하는 상황에서 이승현이 가장 꾸준하게 뛰었다. 컨디션도 지금 제일 좋다고 하고 이틀간 롱릴리프로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계속된 부진으로 설 자리를 잃고 있는 일본인 아시아 쿼터 미야지 유라(27)와 비슷한 입장이다. 미야지는 33경기 동안 승리 없이 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97로 좋지 않아 퇴출설까지 나돈다. 박진만 감독은 "이승현은 올라갔을 때 모습을 확인해 보려 한다. 미야지도 후반에 부담 없이 추격할 때 내보내려 한다. 이길 때는 확실하게 이기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침 8일 대구 LG전에서 두 선수 모두 자신의 가치를 입증할 기회가 마련됐다. 삼성은 선발 투수 잭 오러클린이 일찌감치 무너지며 5회도 안 돼 2-5로 지고 있었다. 미야지가 먼저 기회를 받았다. 하지만 오래 가지 않았다. 미야지는 5회초 2사 2루서 박동원의 머리 쪽에 시속 152㎞ 직구를 던져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이승현은 정반대였다. 이미 LG에 2-7로 지고 있어 경기는 기울었지만, 이승현은 7회초 2사에 등판해 2⅓이닝 1실점으로 마운드를 끝까지 책임졌다. 덕분에 삼성은 불펜 과부하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