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잠실서 안타 몇 개를 쳤는데..." 이강철도 '안타기계' 올스타 불발이 아쉽다

"김현수, 잠실서 안타 몇 개를 쳤는데..." 이강철도 '안타기계' 올스타 불발이 아쉽다

수원=박수진 기자
2026.07.0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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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잠실구장을 상징하는 타자인 김현수가 올스타전 명단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 깊은 아쉬움을 표했다. 김현수는 통산 2630안타를 기록하며 꾸준한 활약을 펼쳐왔으나 이번 잠실 올스타전 추천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편 생애 첫 올스타 베스트에 선정된 최원준은 허리 부상 여파로 인해 경기 출전 방식에 대한 고민을 남겼다.
KT 김현수가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KBO리그 KT위즈와 키움히어로즈의 3회말 안타로 출루하고 있다.   2026.04.17. /사진=강영조 cameratalks@
KT 김현수가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KBO리그 KT위즈와 키움히어로즈의 3회말 안타로 출루하고 있다. 2026.04.17. /사진=강영조 cameratalks@
KT 이강철 감독이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KBO리그 SSG랜더스와 KT위즈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2026.06.05. /사진=강영조 cameratalks@
KT 이강철 감독이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KBO리그 SSG랜더스와 KT위즈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2026.06.05. /사진=강영조 cameratalks@

"잠실에서 안타를 몇 개를 쳤는데..."

이강철(60) KT 위즈 감독이 '타격 기계' 김현수(38)의 올스타전 불발에 깊은 아쉬움을 삼켰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잠실구장을 상징하는 타자였기에 아쉬움은 더욱 짙게 남는 듯했다.

이강철 감독은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올스타전 브레이크를 앞두고 명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김현수의 이름이 나오자 짐짓 탄식 섞인 목소리를 냈다.

이 감독은 "김현수가 올스타전에 나가면 안 되나"라고 운을 떼며 "잠실에서 그만큼 안타를 친 사람이 어디 있느냐"라고 반문했다. 과거 프로 입문 시절부터 수년간 잠실야구장을 안방으로 쓰며 수많은 안타를 생산해 낸 김현수의 상징성과 꾸준함을 치켜세운 것이다.

실제로 김현수는 리그를 대표하는 베테랑 타자이자 잠실의 터줏대감이다. 9일 경기를 앞둔 현재 통산 2630안타를 기록하며 '전인미답'의 3000안타 고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2007시즌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87안타를 친 이후, 2008시즌부터 2025시즌까지 단 한 시즌도 거르지 않고 모두 100안타 이상을 책임졌다. 공교롭게도 김현수가 KT 유니폼을 입기 전 몸담았던 두산과 LG 트윈스는 모두 잠실구장을 사용하는 팀들이다. '잠실 그 자체'였던 선수가 정작 잠실의 마지막 올스타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자, 소속팀 사령탑 역시 진한 안타까움을 숨기지 못한 것이다.

이강철 감독은 '선수 본인도 올스타전에 많이 가고 싶어 하더라'는 취재진의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이며 "내가 (올스타전) 감독이 아니라..."고 말끝을 흐렸다. KT가 속한 드림 올스타의 지휘봉은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잡고 있다. 추천 선수 전권을 쥘 수 없는 처지에 대한 씁쓸함이 묻어났다.

이 주제는 KT 외야수 최원준(29)의 몸 상태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 나왔다. 생애 첫 올스타 베스트 명단에 선정된 최원준은 허리 부상의 여파로 인해 전반기 막판 수비 소화 없이 지명타자로만 나서고 있다. 9일 예정된 전반기 마지막 경기까지도 지명타자로 나설 것이 유력하다. 올스타전에 외야수 베스트 선수로 뽑혔기에 지명타자로 나설 수도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강철 감독은 "팬들이 뽑아준 베스트 명단인 만큼 1이닝이라도 (수비로) 서 있다가 들어오더라도 수비가 안 되면 교체되는 구조가 맞지 않나"라면서도 "만약 일찍 빠지게 된다면 대신 뛸 사람이 없는데..."라고 아쉬워했다.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할 올스타전이지만, 부상 악재를 만난 최원준의 출전 딜레마와 리그를 상징하는 베테랑 김현수의 불참은 현장 사령탑에게도 못내 깊은 고민과 여운을 남긴 채 전반기 마무리를 향하고 있다.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KT 위즈 경기가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T 최원준이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KT 위즈 경기가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T 최원준이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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