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월드컵 갈 수 있다!" 중국, FIFA 회장 선언에 환호성..."64개국 확대 반드시 검토할 것" 희소식에 '막차 탑승' 기대

"우리도 월드컵 갈 수 있다!" 중국, FIFA 회장 선언에 환호성..."64개국 확대 반드시 검토할 것" 희소식에 '막차 탑승' 기대

OSEN 제공
2026.07.14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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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월드컵 참가국을 64개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 매체 넷이즈는 아시아 출전권이 늘어나 중국의 본선 진출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며 환영했다. 하지만 유럽축구연맹 등 일각에서는 예선의 가치 하락과 대회 의미 퇴색을 우려하며 반대 의견을 내놓았다.

[OSEN=고성환 기자] 마침내 중국이 월드컵 본선 무대를 다시 밟는 날이 오게 될까. 중국 축구계가 국제축구연맹(FIFA)이 2030 월드컵을 64개국 체제로 확대할 수 있다는 소식에 기뻐하고 있다.

중국 '넷이즈'는 13일(한국시간) "다음 월드컵은 64개국 체제? FIFA가 참가국 추가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중국도 막차를 탑승할 가능성이 있다. 중국 대표팀과 월드컵 본선 진출에 정말로 점점 더 가까워지는 듯하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을 월드컵 본선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FIFA가 적잖은 공을 들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여러 해외 매체에 따르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월드컵 참가국을 64개국으로 더 확대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 최근 인터뷰에서 그는 48개국 체제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고, 64개국 확대 제안에도 긍정적으로 반응했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당장 2030년 대회부터 64개국 체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열리고 있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은 사상 최초로 기존 32개국 체제가 아닌 48개국 체제로 치러지고 있다. 하지만 FIFA 측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16개 나라를 더 추가하려는 것.

실제로 인판티노 회장은 스위스 '블루윈'을 통해 "64개국 대회는 이번 월드컵이 끝난 뒤 관련 위원회에서 반드시 검토하고 논의할 사안"이라며 "월드컵은 유럽과 남미만을 위한 대회가 아니라 전 세계를 위한 대회"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그는 "모든 국가는 월드컵 출전을 꿈꿀 수 있어야 한다. 팀들의 수준은 매우 높고 지금도 전 세계적으로 계속 향상되고 있다. 작은 나라들에게 월드컵 출전 기회를 주지 않는다면 계속 발전할 동기를 잃게 될 것"이라며 이번 48개국 체제 역시 "100% 성공이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남미 측에서 강하게 밀어붙이는 모양새다. 앞서 남미축구연맹(CONMEBOL) 회장이자 FIFA 부회장인 알레한드로 도밍게스는 64개국 월드컵은 자신의 '꿈'이라며 "그렇게 되면 단 한 번이라도 전 세계가 하나로 연결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여기에 인판티노 회장까지 호응하면서 2030 모로코·포르투갈·스페인 월드컵이 64개국 체제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게 됐다. FIFA가 돈벌이에 눈이 멀었다거나 대회 의미가 퇴색되고, 과도한 일정 때문에 선수들의 부상 위험이 커진다는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 강행할 수 있다.

중국 축구로서는 너무나 반가운 일이다. 중국은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6회 연속 아시아 예선에서 탈락하면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고 있기 때문. 심지어 참가국이 48개로 늘어난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도 중국의 자리는 없었다.

넷이즈는 "만약 월드컵이 64개국 체제로 확대된다면 아시아 출전권도 현재 8.5장에서 12~13장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중국은 아시아 랭킹 13위에 자리하고 있다. 조금만 더 분발한다면 월드컵 본선 진출 마지노선을 노려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기대를 걸었다.

중국의 월드컵 참가는 FIFA에도 막대한 수익성을 가져다 줄 수 있다. 매체는 "상업적 측면에서도 FIFA는 중국의 본선 진출을 누구보다 바라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의 추산에 따르면 중국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경우 방대한 중국 축구 팬층과 성숙한 스폰서 시장을 바탕으로 FIFA 수입이 추가로 10억~20억 달러(약 3조 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FIFA는 이번 북중미 대회에서도 막대한 수익을 벌어들였다. 대회 직접 수입은 89억 달러(약 13조 2800만 원)에 달했고, 2023년부터 2026년까지 4년 주기의 전체 수입은 130억 달러(약 19조 4000만 원)로 2022 카타르 대회 주기의 75억 달러(약 11조 2000억 원)보다 72%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무려 51억 달러(약 7조 6000만 원)에 달한다.

넷이즈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은 참가국 확대가 상업적으로도 매우 성공적인 전략이었다는 점"이라며 FIFA의 64개국 확대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중국까지 본선에 참가한다면 FIFA의 수익은 천문학적인 수준으로 치솟을 수 있다.

다만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이번 대회에서 가나 대표팀을 이끌었던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도 조별리그 종료 후 "예선의 가치를 떨어뜨렸고 월드컵을 평범하고 흔한 대회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알렉산데르 체페린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 역시 64개국 체제가 되면 FIFA 회원국 210개국 가운데 4분의 1이 넘는 나라가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게 됨에 따라 각 대륙 예선의 의미가 크게 퇴색될 수 있다며 "나쁜 아이디어"라고 우려했다. 빅터 몬탈리아니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회장 역시 "좋은 아이디어는 아니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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